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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는 한국축구대표팀이 중동 원정 2연전에 나선다. 주장 손흥민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선수들은 2경기에서 귀중한 승점 6점을 챙기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4일 오후 11시(한국 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립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을 치른다. 앞선 4경기에서 3승 1무(승점 10점)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국은 2위 요르단과의 격차 확대에 도전한다. 3차 예선 각 조의 1, 2위는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1차전에서 무승부로 끝난 뒤 3연승을 달리고 있는 한국이 이번 중동 원전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면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한 발짝 다가서게 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에 오른 한국은 135위 쿠웨이트와 역대 전적에서 12승4무8패로 앞서 있다. 최근 8경기에서 거둔 성적은 7승 1무다. 한국이 쿠웨이트에 마지막으로 진 것은 2000년 10월 16일 레바논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 조별리그 B조 2차전(0-1 패배)이다.
쿠웨이트전을 앞둔 선수들은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3, 4차전에서 허벅지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한 주장 손흥민이 함께하는 만큼 선수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부상을 완벽하게 털어낸 손흥민은 A매치 통산 50번째 골 사냥에 나선다. A매치 129경기에서 49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이 쿠웨이트전에서 득점하면 황선홍(50골)과 함께 한국 남자축구 역대 A매치 최다골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1위 차범근(58골)과의 격차는 8골로 줄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