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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익의 뉴스 공감에서는 ‘좋은 정치는 평화롭게 봉사합니다.’라는 슬로건으로 많은 국민의 일꾼이 될 분들을 만나고 있는데 특별한 분을 모셨습니다. 서울시교육감후보로지금현직교육감이기도합니다. ▷원래 조희연 후보는 대학교수였죠? 대학교수는사회적으로안정된일자리라고하지만대학교수를하고그만두고교육감에도전한겁니다. ▶퇴직이 아닌 중도에 교육감에 당선되면 그만두게 됩니다. 많은 분들이 교수직을 유지하고 있는 걸로 아는데 다른 분들, 제가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의장을 했기 때문에 민교협에서 교육감 후보를 추천하는 강은희 교육감도 그랬고 김상문 교육감도 추천하는 역할도 했는데 나오시는 분이 없어서 제가 초대를 받았습니다. 제가 나가게 돼서 시민들이 뽑아주셔서 재선 교육감이 되어 있어요. ▷대학교 교수는 그만두셨죠? –8년 전 교육감에 출마하셨는데 8년 전 교육감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일단 당시에는 기억해 보니 세월호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아이들 죽이는 교육에서 아이들 살리는 교육으로 죽이겠다고 했을 때는 입시경쟁에서 또 1등만 존중받는 교실, 일제고사 등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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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새로운 교육으로 전환해야겠다는 열망이 세월호 사건을 계기로 분출했거든요. 그런 열망을 받아들여 초중등 교육에 헌신하자는 느낌으로 나섰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이 담당하고 있는 것이 초중등교육이니까요. –교육감으로 8년간 머물면서 특히 유권자, 특히 학부모, 학생 당사자에게 조희연 교육감이 이런 일만은 분명히 했다고 자부하는 일이 있습니까. ▶ 하나 뿐만 아니라 몇 가지가 있는데 일단 대충 떠오르는 게 17년 만에 서울에 특수학교를 만든 거예요. 그동안 지역 님비 현상도 있고 주민들의 반대도 있어서 특수학교를 만들지 못했지만 강서서진학교라는 특수학교를 17년 만에 만들게 되면서 강남의 나래학교, 중랑구의 동진학교는 시작되고 있습니다. 세 개의 특수학교를 만드는 성경을 보면 한 마리 잃은 양을 찾으러 나오잖아요. 그런 느낌으로 책임교육의 관점에서 취약계층을 위한 교육이라는 관점에서 나름대로 장애인 교육, 다문화 교육도 있고 이런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펴고 또 제가 출발할 때는 초등학교, 중학교 무상급식이잖아요. 오세훈 시장도 물러나는 계기가 된 무상급식이 있었지만 고교 무상급식까지 확대되면서 올해 유치원 무상급식까지. 보편적인 교육복지를 확대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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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학부모님들께서 잘 기억하시겠지만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대부분이 학교급을 바꿔서 입학하려면 여러 가지 비용이 듭니다. 교복, 체육복 입학준비금이라는 제도를 만들어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올해부터는 초등학교 1학년까지 입학준비금까지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에 특수학교를 짓지 못하고 있었는데 지역 주민들의 반대네요. 우리 동네에 장애인 시설이 들어오는 게 싫다는 욕구인데 갈등을 해소하면서 만든 거죠? ▶기억하시겠지만 강서서진학교를 만들기 위한 지역 공청회를 여는 것에 지역 주민들이 집단적으로 반대하면서 대개 집값 문제로 혐오시설에 가깝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큰 오해이고 어떻게 보면 강서서진학교를 만드는 과정에서 무릎을 꿇은 장애인 학부모의 감동 사진 하나가 사회 전체를 바꿔놓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학교 가는 길’이라는 감동적인 저는 정말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아이에게 정말 이웃을 사랑하고 장애인과 함께하는 공동체적 삶을 가르치고 싶다면 엄마, 아빠가 아이와 ‘학교 가는 길’이라는 영화를 함께 보면 정말 최고의 교육이 된다. 정말 저도 4, 5번 봤는데 볼 때마다 눈물이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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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과정에서 강서구 주민들이 극렬하게 반대했는데 반대를 어떻게 돌파했나요? 일반적으로 돌파할 수 있는 건 아니고. ▶심한 진통이 있었지만, 나중에 마음의 문을 열어주었습니다. 반대한 비대위원장은 졸업식에도 와서 축사까지 하는 저는 그런 게 갈등, 화해의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독교 성경적이지 않은가. ▷갈등에서 화해로 나아갔다는 것은 극적인 장면인데 교육감의 리더십은 무엇이었습니까? ▶갈등 과정에서 주민들의 반대가 있을 때 방향을 잃지 않고 갈등을 무릅쓰고 때로는 설득하고 그 과정에서 돌파의 리더십이기도 하고 굳이 리더십이라고 하면 궁극적인 화해를 만들어내는 리더십이기도 하고 저희 형이 둘이나 목사인데 그래서 정말 갈등하고 미워했던 사람도 정말 나중에는 손을 맞잡는 화해의 과정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이번에 나설 때 상생의 교육, 상생의 사회라는 슬로건을 내걸었습니다. 공존의 교육을 통해 공존의 사회를 만든다. 나는 우리 사회가 사회적 갈등이 오 선생님도 인권운동을 열심히 했지만 인권운동이나 모든 게 사람을 이기는 건 아니잖아요. 공동체를 만들어서 화해하고 손잡잖아요. 하지만 갈등이 너무 만연해서 화해라는 목표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정말 상생의 교육을 내걸었어요. ▷그래서 서울에 하나도 만들지 못한 장애학생들을 위한 특수학교를 3개교 설립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통합 교육도 열심히 하고 있는 거죠. 한곳에 장애인만 몰아가고 이런 교육은 아닌거죠? ▶선도적으로 통합교육팀을 만들었습니다. 장애인과 비장애학생이 함께 수업하고 상생할 수 있도록 서로 존중하고 배울 수 있는 통합교육도 우리가 매우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장애학생 입장에서 특수학교에 갈 수도 있고 통합교육을 위한 특수학교가 아닌 일반학교에 갈 수도 있습니다. ▶중증학생들의 경우 대개 분리된 특수학교에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수학급이 있으니까. 특수학급에 갈 수도 있고, 또 일반학급 내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점도 있습니다. ▷지금 새 정부 인사 국면인데 진창수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부모 찬스가 조국 사태 때도 그렇고 한동훈 사태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지만 부모 찬스가 존재하는 건 사실이죠? 어떤 부모를 만나느냐에 따라 결국 고등학교, 대학 진학이 달라지는 상황, 어떻게 고쳐나가야 할까요? ▶사실 얼마 전 모 당 원내대표가 친찬스를 피할 수 없다고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해서 친찬스를 인정하는 것은 나는 분명히 반대이고 오히려 공교육의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공교육의 기회를 만드는 것이 희망의 교육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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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저는 말씀드린 적이 있고 제가 낸 책도 하나의 제목이 ‘태어난 집은 달라도 배우는 교육은 같아야 한다.’ 제가 가지고 있는 하나의 중요한 교육철학적 방향입니다. 공교육을 통해서, 왜냐하면 부모의 기회는 주로 사교육 투자를 통해서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상쇄하는 공교육을 강화해야 하고, 제가 이번에 꺼낸 핵심 슬로건이 더 질 높은 공교육입니다. 공교육의 질도 높일 필요가 있습니다. 학부모님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므로 더 질 높은 돌봄, 더 질 높은 방과후학교, 더 질 높은 급식, 급식도 사실 무상급식 친환경 급식이 되었지만 더 높은 급식이 요구됩니다. ▷보다 질 높은 공교육은 어떻게 가능한가요? 교사들이 한번 교사가 되면 진정한 스승 같은 분들도 많은데 코로나19 상황에서 교사들이 너무 피곤하거나 초임교사 때와는 달리 일정 경력이 되면 매일 똑같은 일을 반복하기 때문에 열정도 식기 마련인데 인력을 대거 투입할 수는 없잖아요. ▶이런 부분 있죠? 나는 코로나로 직면한 중요한 문제를 학습 중산층의 붕괴와 정식화했습니다. 기초학력이 부진한 학생이 많아요. 심리적, 정서적 결손을 겪는 학생들도 많아진 것입니다. 이런 부분에는 결과적으로 과감한 재정투자를 해야 되고 적극적인 방향의 노력을 하고 여기서 대체로 적극적 대책 중에는 그런 부분을 지원하는 협력강사, 협력강사 선생님들을 확대하는 부분도 있고 또 때로는 선생님들 자신이 나서야 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긴샘이라는 이름으로 선생님들이 7천 명이 남은 교실까지 시키도록 선생님들도 나서주시고, 다양한 방식으로 공교육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결과적으로는 재정적·행정적 노력을 많이 하게 될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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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대치동을 중심으로 한 사교육 시장은 선행이잖아요. 사교육에서 선행을 하다 보니 공교육이 그야말로 무의미해지는 상황이 반복되는데 교육감이 이를 해결할 수 있겠습니까. 나는 이런 사교육 시장 앞에서 아이들에게 정말 막대한 투자를 하는 상황에서 공교육은 무력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바로 그 지점이 우리가 극복해야 할 그 지점이고 예를 들면 사교육을 인정하고 가난한 학생들에게 사교육비를 주려고 갈 수도 있지 않습니까? 올바른 방향이 아닙니다. 공교육 체력을 강화하고 질을 높여 결국 사교육을 약화시키는 큰 방향으로 사교육도 보완적으로 필요하지만 지금처럼 공교육의 위기를 촉발할 수준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가 많은 노력을 해야 할 점이 있고 또 사교육이 인공지능 시대를 맞이하고 에듀테크 시대를 맞아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공교육도 인공지능 기반, 맞춤형 학습 지원 시대를 연다. 그렇게 저희가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에듀테크에서 조금 앞서고 있는 곳이 경남교육청 서울교육청에서 협약을 해서 인공지능 기반의 맞춤형 학습 지원 시스템을 만드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함께 시작했습니다. ▷스카이캐슬 문제도 있는데 지금 한동훈 장관으로 임명했다는데 자녀 문제 같은 경우는 하버드 캐슬이잖아요. 처음부터 결심하고 어렸을 때부터 세팅을 하면 이게 정말 우리 영역 안에 없는 일탈까지 제어하거나 통제를 못하는데 그런 게 일반 시민, 학부모에게 주는 박탈감이 대단합니다. ▶한국만큼 교육에 대한 평등욕구가 강한 나라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스카이캐슬, 하버드캐슬에 대해서 한국 사회에서는 용납할 수 없는 것 같아요. 현실에는 존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