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옷 vs 검은옷 자외선 강한날 입어야할 옷?

지금의 옷은 패션에 불과하다고 여겨지지만 본래 옷의 중요한 기능은 위생과 신체 보호다. 적당한 옷을 입어야 몸도 아프지 않아. 특히 하복은 통기성이나 체열 발산, 자외선 차단이 잘 되는지를 체크해야 한다. 또 복부는 노출돼야 소화기 장애를 예방할 수 있다.

◇자외선 차단에는 검은 옷이 효과적인 햇빛이 강한 여름철에는 온열질환과 자외선으로 인한 광노화, 피부암 예방에 신경 써야 한다. 야외 활동이 많다면 자외선 차단 소재의 옷을 입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에는 흰 옷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어두운 색이 훨씬 효과적이다. 캐나다 앨버타대 연구에 따르면 어두운 색 직물이 밝은 색 직물보다 자외선 차단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검은 옷은 자외선을 잘 차단할 수는 있어도 열을 많이 흡수해 더울 수 있다. 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이라면 자외선 차단 효과도 어느 정도 뛰어나고 열을 흡수하지 않는 빨간색, 파란색 계열의 옷을 선택해도 좋다.

옷과 함께 모자도 신경 쓰는 게 좋아.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챙이 좁은 야구모자 형태보다는 얼굴과 목 전체에 그늘을 드리울 수 있는 챙이 넓은 모자를 권한다. 자외선을 차단하는 옷을 입었더라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은 필수다. 그래야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완전히 보호할 수 있다.

◇차가운 체질이라면 크롭 티셔츠를 삼가하고, 여름에는 크롭 티셔츠 등 배가 보이는 옷을 입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자칫 소화불량, 설사, 변비, 복통 등 소화기 장애를 겪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배가 외부로 그대로 나타나면 배 체온이 낮아져 혈관이 수축하고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러면 근육이 경직돼 위와 장의 활동이 줄어들고 배탈이 나기 쉬워진다. 특히 체질적으로 배가 찬 사람이라면 과민성대장증후군이나 기능성 소화불량 등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배가 아프다면 가급적 크롭티는 피하는 것이 좋고, 꼭 입어야 한다면 찬 음식 섭취를 피하고 겉옷·담요를 들어 배를 덮어주자.

한편 만성설사와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치료를 해도 잘 낫지 않을 때는 혹시 수면 중 배를 내밀고 자는 습관이 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여름 더위로 이불을 덮기 어렵다면 수건으로 배만 감싸고 자는 것도 방법이다.

◇남녀 모두 타이트한 속옷을 피하면 여름은 다른 계절보다 속옷에도 민감해진다. 브래지어를 착용하는 여성들은 여름 속옷 안에 땀, 먼지, 습기가 배출되지 않고 갇혀 있어 모공이 막혀 피부 염증이 더 발생하기 쉽다. 여름에는 와이어 브래지어 대신 캡이 달린 헐렁한 민소매 형태의 속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니플패치를 붙이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어 4~6시간 이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고 제거할 때는 천천히 부드럽게 벗겨내 상처가 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건강한 2세를 계획하고 있는 젊은 남성도 고환의 적정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꽉 끼는 속옷은 피하는 것이 좋다. 고환은 체온보다 약 5도 낮은 환경에서 제 기능을 잘 발휘해 남성호르몬을 충분히 생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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