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은 기관지의 병이다. 특정 유발 원인 물질에 노출됐을 때 기관지 염증으로 인해 기관지가 심하게 좁아져 기침, 천명(쌕쌕거리는 소리),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질병이다.
천식이 있을 때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하면 천식 증상을 줄이거나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연구에 따르면 정제된 곡류, 붉은 고기, 가공식품, 설탕이 많이 들어간 식단은 염증을 증가시키고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반면 불포화지방, 과일, 채소를 풍부하게 섭취하면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이는 올리브유, 생선, 통곡물, 과일을 중심으로 한 지중해식 식단과 부합한다.
특정 식품이 증상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매운 음식을 먹으면 천식 증상과 유사한 역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과체중이나 비만의 영향도 있다. 비만인 성인의 경우 체중을 줄이는 것이 천식 증상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에브리데이 헬스(Everyday Health)’ 등의 자료를 바탕으로 천식 완화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정리했다.
시금치=시금치 같은 잎채소에는 비타민과 미네랄과 함께 엽산이 들어 있다. 엽산은 천식 환자에게 좋다. 연구에 따르면 충분한 엽산과 비타민D를 섭취하지 못한 아동은 두 영양소를 고루 섭취한 아동에 비해 한 번 이상 심각한 천식발작을 경험할 가능성이 8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어=천식에 관한 한 불포화지방, 특히 오메가3 지방산이 항염증 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연어처럼 지방이 많은 생선에는 몸에 좋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다.
연어의 오메가3 지방산은 호두, 치아종, 아마종 등에서 발견되는 식물성 지방산보다 우위에 있다. 연어는 비타민D의 최고 공급원이기도 하다. 하루에 필요한 양의 71%를 3온스 분량(약 85g)으로 섭취할 수 있다.
콩류=콩에는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가 들어 있는데 하루 반 컵 섭취가 권장된다. 장내 건강한 미생물 생태계는 천식이나 다른 자가면역장애를 줄이는 데 한몫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고섬유질 식품이 천식을 포함한 염증성 질환의 위험 감소와 관련된 건강한 장내 유익균의 성장을 촉진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강황=카레에 사용되는 강황은 인도 음식의 주식인 동시에 중국과 동아시아에서 호흡기 질환과 기타 질환에 대한 전통요법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심황에 들어 있는 커큐민이 기도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토마토=토마토는 항산화제가 풍부하고 칼로리가 낮다. 천식이 있는 성인이 1주일간 항산화 성분인 라이코펜을 함유한 토마토주스를 먹었을 때 기도가 편안해졌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석류=항산화제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는 기도 염증을 억제할 수 있다. 석류는 폐 염증 감소를 돕는 항산화제를 제공한다.
사과, 감귤류=천식을 완화하고 싶다면 기존 식단에 과일을 추가하는 것이 좋다. 과일은 베타카로틴과 비타민C, E의 좋은 공급원으로 폐의 염증과 부기를 줄일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사과와 오렌지, 귤 등 감귤류가 천식 위험과 증상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2주간 하루 2인분의 과일(더해서 5인분의 채소)을 먹는 것으로 천식 조절에 효과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