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방송 콘텐츠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 공개를 앞두고 아티스트 유나이티드(전 와이더플래닛)와 아티스트 스튜디오(원래 꿈래인)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의 합산 지분가치가 120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정우성과 이정재가 함께 투자했고 이정재가 최대주주로 있는 아티스트 유나이티드의 주가는 1만8130원으로 마감했다.
앞서 아티스트 유나이티드는 미공개 정보 이용 매매 의혹이 불거지면서 지난 9일 주가가 1만250원까지 추락했지만, ‘오징어 게임 시즌2’ 흥행 기대감에 다음날 상한가를 기록한 이후 불과 10거래일 만에 주가가 80% 급등했다.
특히 이정재와 정우성은 회사 합병을 통해 아티스트 유나이티드의 지분을 더 확보하며 지분 가치를 대폭 늘렸다. 아티스트 유나이티드는 지난 13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매니지먼트사인 아티스트컴퍼니와의 합병 안건을 가결했다.
합병 후 이정재의 아티스트 유나이티드 보유 지분은 23.49%(313만9717주)에서 27.10%(422만5882주)로 3.61% 늘고 정우성은 4.70%(62만7943주)에서 10.99%(171만4108주)로 2배 이상 증가한다. 합병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내년 2월 10일이다.
합병 신주를 반영해 이정재와 정우성의 아티스트 유나이티드 지분 가치를 23일 종가 기준으로 계산하면 각각 766억원과 311억원으로, 합산하면 약 1077억원에 달한다.
이뿐만 아니라 이정재는 지난 3월 아티스트 스튜디오에 50억원(5.12%·50만3524주)을 투자한 이후 9개월 만에 160%가 넘는 평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아티스트 스튜디오 역시 ‘오징어 게임 시즌2’ 개봉이 임박하면서 주가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지난 23일 아티스트스튜디오 주가가 전일 대비 10.90% 오른 2만6450원으로 마감함에 따라 이날 기준 이정재의 아티스트스튜디오 지분 가치는 133억원에 달했다. 지난 3월 유상증자를 통해 주당 9930원에 주식을 매입한 것을 고려하면 166%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한 셈이다.
이에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의 합산 보유 주식 가치는 1200억원을 넘어섰고, 두 사람은 주식 대부호 반열에 오르게 됐다.
올해 방송 콘텐츠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며 다시 게임에 참여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런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을 그린 이야기다.
오는 26일 개봉하는 ‘오징어 게임 시즌2’는 골든 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 후보에 오르며 전작에 이어 흥행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오징어 게임은 돈이 절박한 이들을 모아 밀폐된 공간에서 여러 게임을 진행하며 탈락자에게는 죽음을, 단 한 명의 승자에게는 456억원이라는 거액을 상금으로 주는 게임을 소재로 한 시리즈다.
시즌1 공개 후 28일간 누적 시청시간 16억5045만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시즌1은 현재 22억520만 시청시간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