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건 세탁은 대다수가 귀찮아하는 집안일 중 하나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은 수건을 너무 자주 세탁하면 오히려 딱딱해질 수 있다며 적절한 세탁 주기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보도했다.
수건은 통상 3~5회 사용 후 세탁하는 것이 적당하지만 몇 가지 요인에 따라 세탁 빈도가 달라질 수 있다. 얼굴을 닦는 수건이라면 1~2회 사용한 뒤 세탁하는 것이 좋고, 어린이나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에서는 가급적 사용한 수건은 바로 세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사용한 수건을 ▲손으로 땋았을 때 물이 떨어지거나 ▲30분~1시간이 지나도 마르지 않거나 ▲냄새가 나기 시작하면 세균 번식 위험이 크므로 바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사용한 수건을 바로 세탁하지 않을 때는 습기가 차거나 세균이 번식하지 않도록 잘 말려 걸어둬야 한다. 가급적 화장실 밖 환기가 잘 되는 곳에 넓게 펴서 건조하도록 한다. 수건을 다시 사용할 때는 항상 완전히 건조한 상태로 사용해야 한다.
적절한 세탁 주기를 유지하면서 올바른 관리법을 적용하면 보다 부드럽고 편안한 수건을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수건이 딱딱해지고 까칠까칠한 원인은 섬유유연제를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세탁 과정에서 물속 미네랄 성분이 축적되기 때문이다. 딱딱해진 수건을 되돌리려면 식초를 활용해 불린 세탁을 하는 것이 좋다. 물 4컵에 식초 1컵을 섞은 뒤 수건을 30분 정도 담근 뒤 깨끗이 헹구고 섭씨 40도의 온수로 세탁하면 된다. 세탁기에 수건을 너무 많이 넣지 말고 세탁통의 4분의 3 정도만 채우는 것이 바람직하며 섬유를 코팅해 흡수력을 낮추므로 적정량만 사용한다. 세탁 후 바로 수건을 세게 흔들면 부드러운 촉감을 유지할 수 있어 야외 건조가 가장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