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달 21일부터 지급한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마감이 임박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1차 소비쿠폰 신청·지급률은 20일 24시 기준 97.6%로 집계됐다. 신청은 다음달 12일까지 가능하며, 사용기한은 11월 30일까지다. 기한 내에 미사용 잔액은 자동으로 소멸된다.
1차 소비쿠폰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국민들의 이의신청도 잇따랐다. 권익위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3주간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된 이의신청은 총 5만8873건에 달했다.
가장 많은 이유는 해외 체류 후 귀국(2만4907건42.3%)이었다. 해외에 체류하다가 6월 18일~9월 12일 사이에 귀국한 경우 출입국 사실 확인과 이의신청 절차를 거쳐 소비쿠폰을 받을 수 있다.
출생(1636건18.1%)에 대한 민원도 많았다. 6월 18일 이후 출생한 신생아는 출생신고를 마치고 9월 12일까지 이의신청을 하면 지급대상이 된다. 이밖에도 비수도권·인구감소지역 이사, 재외국민·외국인 등 사유 이의신청이 접수됐다.
정부는 추석 전에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준비하고 있다. 2차 소비쿠폰은 오는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전 국민 90%를 대상으로 1인당 10만원씩 지급될 예정이다.
정부는 잠정적으로 ‘기준 중위소득 210%’를 지급 기준으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1인 가구 월 소득 약 502만원, 2인 가구 825만원, 3인 가구 1055만원, 4인 가구 1280만원을 초과하는 가구는 지급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인 지급 기준은 9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