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에 걸렸을 때 먹는 음식은 회복 속도와 몸 상태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증상에 맞는 영양 섭취는 면역 기능을 지지하고 회복을 돕는다. 현지 시간으로 1일, 미국 건강 미디어 ‘Prevention’은 전문의와 영양사의 의견을 바탕으로 질병별로 유용한 음식과 피해야 할 식품을 소개했다.
◇호흡기 질환에는 구운 감자·꿀·스무디·감귤류 기침이나 감기와 같은 호흡기 질환이 있을 때는 면역력을 강화하고 염증을 완화하는 데 중점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 구운 고구마는 소화에 좋은 탄수화물이며, 회복에 중요한 비타민 C와 장 건강을 돕는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코티지 치즈나 그리스 요거트를 넣으면 단백질까지 보충할 수 있다. 꿀은 목의 통증과 기침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차에 타서 바로 섭취해도 좋으며, 기침의 강도와 빈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도 있다.
식욕이 없을 때는 스무디가 대체 수단이 될 때가 있다. 시금치, 바나나, 아몬드 버터 등을 블렌드한 스무디는 수분과 영양을 동시에 보충해준다. 오렌지와 레몬 같은 감귤류는 항산화 물질인 비타민 C가 풍부해 감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증상의 강도를 최대 15%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소나무 씨, 캐슈넛, 아몬드, 호두, 호박 씨 등 견과류와 씨앗에 들어 있는 아연과 비타민 E는 면역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된다.
◇소화기 질환에는 사과 소스, 토스트, 생강, 소고기 뼈, 달걀 흰자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날 때 위에 부담이 적은 부드러운 음식을 선택해야 한다. BRAT(바나나·밥·애플소스·토스트) 식사가 대표적이다. 특히 시나몬 등 향료가 첨가되지 않은 애플 소스와 흰 토스트는 예민해진 위를 진정시키기에 안성맞춤이다. 오랫동안 구역질 완화에 사용돼 온 생강은 차나 사탕 형태로 섭취하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사고루 스프는 일반적인 닭고기 스프보다 단백질 함량이 높고 소화가 쉬워 탈수를 예방하는 데 뛰어나며, 지방이 적은 달걀흰자 스크램블은 단백질을 보충하면서 체력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녹차와 같은 따뜻한 차는 수분 보충에 도움이 된다. 녹차에 함유된 케르세틴이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 위장 장애는 카페인, 목 통증은 딱딱한 음식에 주의.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는 무엇보다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위장에 장애가 있는 경우, 물을 조금씩 나눠 마시면 좋으며, 스포츠 음료는 전해질 보충에 도움이 된다. 반면 카페인과 알코올은 탈수를 일으켜 몸 상태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가공식품도 염증을 일으켜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위장 장애가 있는 경우, 카페인이나 고지방 유제품, 튀김류가 구역질이나 설사를 악화시킬 수 있다. 무당 캔디나 껌, 소르비톨 등 당알코올이 함유된 식품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두통이 있을 경우, 치라민이 함유된 숙성 치즈가 혈압을 상승시키고 증상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MSG도 체내에서 글루타민산으로 전환돼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콧물이 날 때는 유제품이 점액 생성을 촉진할 수 있고, 목이 아플 때는 감자칩이나 그래놀라 같은 딱딱한 음식이 목을 자극할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