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음식은 냉장 보관을 해야 신선함이 오래 간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얼려 먹었을 때 영양소가 더 풍부해지는 식품도 있다. 냉동 보관하면 더 좋은 의외의 식품 4가지를 소개한다.
◇두부두부를 얼려 먹으면 단백질 농도가 높아져 적은 열량으로도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다. 두부처럼 수분이 많은 식품을 얼리면 수분은 빠져나가지만 단백질 같은 영양소는 입자가 커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응축되기 때문이다. 실제 생두부의 단백질 함량은 100g당 7.8g이지만 얼린 두부는 100g당 50.2g으로 생두부보다 6배 이상 단백질 함량이 높다. 냉동 두부를 요리에 사용할 때는 상온에서 녹이거나 전자레인지에 35분 돌리면 된다.
◇블루베리 블루베리를 얼리면 항산화 물질 안토시아닌의 농도가 증가한다. 안토시아닌은 활성산소가 몸에 축적되는 것을 방지해 노화, 단백질이나 유전물질 손상 등을 막는다. 실제 미국 사우스다코타주립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생 블루베리에는 평균 3.32㎎/g, 냉동 블루베리에는 8.89㎎/g의 안토시아닌이 함유돼 있다. 또 블루베리를 상온에 보관하면 햇빛 등에 의해 비타민이 손실되기 쉬운데 냉동 보관은 비타민을 잘 보존해준다. 미국 농업식품화학지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블루베리를 날것으로 먹는 것에 비해 얼려 먹을 때 비타민 B·C를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다.
◇시금치 시금치를 얼려 먹으면 신선한 시금치보다 영양이 듬뿍. 이는 시금치가 시간이 지나면서 일부 비타민과 엽산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실제 냉동 보관한 시금치가 상온 보관한 시금치보다 엽산과 카로티노이드가 더 많았다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연구 결과가 있다.
◇브로콜리도 두부와 마찬가지로 수분이 빠지고 영양소가 응축돼 식이섬유, 비타민, 미네랄 등 영양소를 더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다. 끓는 물에 살짝 데친 뒤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얼리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