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다가 힘들다고 갑자기 멈추면 안되는 이유

젊음과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운동은 반드시 해야 한다. 평소 몸을 잘 움직이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운동하면 금방 힘에 부칠 수 있지만 그렇다고 운동을 당장 멈추고 쉬어서는 안 된다. 노화를 앞당기는 물질이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강도 높은 근력운동을 하다 갑자기 멈추면 활성산소가 만들어진다. 활성산소는 호흡으로 들어온 산소가 체내에서 대사돼 생성되는 물질로, 과도해지면 생체 조직을 공격해 세포를 손상시킨다. 노화는 물론 치매 등 각종 퇴행성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운동할 때는 에너지를 만드는 미토콘드리아에 갑자기 다량의 산소가 공급된다. 근육을 심하게 움직이면 산소가 부족해지는데 이때 우리 몸이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신체 대사를 높이기 때문이다. 그러다 갑자기 운동을 멈추면 에너지가 필요 없게 돼 공급해 놓은 산소가 남아 미토콘드리아가 다 쓰지 못한 잉여 산소가 활성산소로 변해버린다. 고강도 운동을 하고 있어 힘에 부친다며 바로 운동을 멈추지 않는 것이 좋다. 걷기 등 저강도 운동을 일정 시간 하고 남은 산소를 소진해야 활성산소 생성을 막을 수 있다.

이 밖에 운동으로 단기간에 체중을 과도하게 줄이는 경우에도 오히려 노화가 빨라질 수 있다. 너무 말라서 피하지방이 줄어들면 얼굴 주름이 더 깊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단기간에 체지방을 줄이면 얼굴 노화가 더 빨리 진행된다. 살 때문에 늘어난 피부가 지방이 빠지는 속도에 맞춰 줄어들 만큼 피부 탄력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 몸에 지방이 부족하면 에스트로겐 호르몬도 줄어든다. 에스트로겐이 지방세포에서도 생성되기 때문이다. 에스트로겐이 부족하면 뼈가 노화돼 골다공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 골다공증은 뼈를 없앤다 ‘파골세포’가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보다 많아져 생기는데, 에스트로겐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면 파골세포 궁도잉이 왕성해져 뼈 흡수가 억제되지 않아 골밀도가 감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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