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가 후배 가수 아이유를 직접 언급하며 오랫동안 회자된 불화설을 정면으로 해명했다.
지난 25일 채널 ‘트룬’의 콘텐츠 ‘핑계고’의 새 에피소드에는 이효리·이상순 부부와 홍현희·제이쓴 부부가 함께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효리는 매년 제주도에서 수확한 망고를 지인들에게 선물한다는 일화를 전했다. 그리고 선물을 보낼 대상을 정하는 나름의 기준도 공개했다.
이효리는 “유재석 형 같은 분은 워낙 잘 사셔서 굳이 신경 쓰지 않는다”며 웃은 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더 신경 써주고 싶은 사람이 있다. 그런 분들은 자동으로 명단에 오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런 마음으로 우리 부부를 돌봐줄 사람은 많지 않다”고 말하면서도 자신을 꾸준히 기억해주는 인물로 ‘유재석 형, 홍현희 그리고 아이유 씨’를 언급했다. 이효리는 “작은 일이라도 누가 챙겨주면 너무 고맙다”며 진심을 전했다.
이효리의 발언은 과거 불거진 아이유와의 불화설에 종지부를 찍는 계기가 됐다. 두 사람은 2017년 JTBC 예능 ‘효리네 민박’에 함께 출연하며 친분을 쌓았다. 하지만 방송 이후 두 사람의 계정이 서로 팔로우되지 않은 점이 알려지면서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관계가 멀어진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당시 소속사 측은 “이효리가 계정을 새로 만들면서 팔로우가 자연스럽게 끊겼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불화설이 이어졌다.
이효리는 이날 방송에서 “누군가가 신경 써준다는 것은 정말 값진 일이다. 그런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도 고맙게 남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