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중동 전쟁
미국이 전쟁을 계속하고 있는 이란에 지뢰를 투하한 것으로 보인다는 미국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란 남부 주거 지역에 흩어져 있는 지뢰를 보여주는 사진이 SNS에 올라왔고, 전문가들은 이것이 미국이 보유한 ‘BLU-91/B’ 대전차 지뢰임을 확인했다고 워싱턴 포스트(WP)가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습니다.
이 지뢰들은 미국이 보유한 공중 투하형 살포 시스템인 ‘게이터마인 스캐터링 시스템’을 이용해 항공기에서 투하된 것으로 신문이 전했습니다.
미군이 실전에서 대인 지뢰를 사용한 것은 2002년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마지막이었기 때문에, 이번 지뢰 투하가 사실이라면 약 20년 만이 될 것이라고 WP가 보도했습니다.
WP에 따르면, SNS에 공개된 지뢰 사진은 이란 남서부 시라즈 교외에서 촬영된 것입니다.
이 도시 근처에 이란의 탄도 미사일 기지가 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뢰는 이란의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 움직임을 저지하고, 미사일 기지 접근을 어렵게 만들기 위해 투하된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앰네스티 소속 무기 조사관 브라이언 캐스트너는 WP에 대해, 미국이 이번에 살포한 지뢰는 대전차용이지만 민간인에게도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란의 반정부 계열 ISNA 통신은 텔레그램에 올린 기사에서 금속 캔과 유사한 폭발물로 최소 1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으며, 이는 지뢰에 의한 피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란에 대한 공격을 주도하고 있는 미중부 사령부는 지뢰 사용 여부에 관한 문의에 답변하지 않았다고 WP가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