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푸드는 건강에 좋지만 이것도 많이 먹으면 고기가 된다. 아보카도 연어 요구르트 말린 자두 등 말린 과일 다크 초콜릿 등이 그렇다. 다이어트를 위해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면 이들 슈퍼푸드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칼로리를 계산하면서 과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지나치면 모자란다는 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미국의 건강 포털 ‘더 헬시(The healthy)’가 ‘체중을 늘릴 수 있는 슈퍼푸드 5가지’를 꼽았다.
아보카도는 유명한 슈퍼푸드야. 심장 등 건강에 유익한 좋은 지방의 훌륭한 공급원이다. 미국심장협회에 따르면 하루에 아보카도 한 개만 먹어도 ‘나쁜 콜레스테롤(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 수 있다. 그리고 맛도 좋아. 하지만 과식하면 살이 찌기 쉬운 식품 중 하나다. 미국 농무부 자료에 따르면 표준 크기 아보카도 1개의 열량은 322Kcal(100g에 160Kcal)나 된다. 하나의 열량도 우리 국민의 하루 권장 열량 섭취량(40대 남성 2300Kcal, 여성 1800Kcal/50대 남성 2100Kcal, 여성 1600Kcal)의 상당분을 차지한다. 아보카도를 과일로 먹기보다는 다른 음식과 함께 소량 먹는 것이 좋다.
연어는 고혈압, 동맥경화, 심장병, 뇌졸중 등 심혈관병 예방에 좋다고 정평이 나 있다. 오메가3 지방산(EPA, DHA) 덕분이다. 그러나 미국 농무부 자료에 따르면 연어의 하루 권장 섭취량(약 85g)은 208Kcal다. 그 자체로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지만 연어 스테이크는 평소의 2배 정도 크기다. 또 맛있는 각종 조미료를 추가하면 칼로리가 크게 높아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약 170g 연어 스테이크의 한 예를 들면 칼로리가 1470Kcal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 이는 평균적인 여성 식사 열량의 약 75%에 해당한다. 이런 함정을 피하려면 집에서 소박하게 구운 연어 스테이크를 먹는 것이 좋다.
다크초콜릿은 두뇌 강화 등 건강에 좋고 맛도 좋다. 코코아 함량이 70% 이상인 초콜릿은 코코아페놀과 같은 강력한 항산화 물질의 원천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설탕이 많이 들어 있다. 약 85g의 다크 초콜릿의 열량은 450Kcal다.
요구르트는 손꼽히는 슈퍼푸드다. 하지만 여기에 저지방, 향을 첨가하면 칼로리가 크게 높아진다. 가미된 요구르트를 많이 먹으면 살이 빠지기는커녕 오히려 살이 찔 수 있다. 특히 인공감미료가 많이 첨가된 요구르트가 문제다. 미국 퍼듀대 연구 결과를 보면 인공감미료는 체중 증가와 여전히 관련이 있다. 인공 감미료로 단맛을 낸 음식을 먹은 쥐는 설탕으로 단맛을 낸 음식을 먹은 쥐보다 더 많이 먹어 체중이 더 늘고 체지방이 더 많이 축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맛이 뇌에서 칼로리 섭취를 촉진해 뇌에 칼로리가 부족하면 뇌에서 공복 경보를 울려 과식한다는 이론을 뒷받침한다. 플레인 요구르트를 사서 잘게 썬 과일을 첨가해 먹는 것이 좋다.
말린 과일은 단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설탕 대용품처럼 여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열량이 만만치 않다. 건자두 등 과일 85g만 먹어도 359Kcal도 섭취하게 된다. 게다가 말리는 과정에서 그 많던 비타민과 영양소가 상당히 많이 사라진다. 과식하면 뜻밖에 큰 화를 부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