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고(故) 김새론과 김수현을 둘러싼 진실공방이 끝나지 않은 가운데, 김새론이 전 남편에게 작성한 편지가 재조명됐다.
지난달 25일 김새론의 전 남자친구 A씨는 더팩트와의 인터뷰에서 “김새론의 죽음은 김수현과 무관하다”고 주장하며 고인의 사망 원인을 유족의 무관심을 꼽았다.
A씨에 따르면 김새론에게 뉴욕에 사는 남편 B씨가 있었고 생전에 고인이 그의 폭언과 폭행으로 힘들어했다. 김새론은 B 씨를 지난해 11월 처음 만나 두 달 뒤인 올해 초 미국에서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다음날 전 남편 B씨는 모 채널을 통해 생전 고인이 작성한 편지를 공개하며 A씨의 주장을 반박했다. B씨가 공개한 김새론의 편지에는 “정말 짧고 강렬했던 우리의 인연이 이렇게 끝났다. 짧은 시간 동안 서로에게 많은 감정을 느끼고 살았고, 그것에 적응하느라 서로가 벅찼던 것 같다. 그 가슴 벅찰 때까지 사랑했지만이라고 적혀 있었다.
이 밖에도 “우리가 좀 더 천천히 알고 결혼을 결정했다면 이렇게 쉽게 끝났을까? 너무 조급해서 모든 게 내 욕심이었나 싶다. ‘영원히 못했나’라는 생각만 들 뿐인 것 같다”, “세상을 이루는 게 어쩌면 죽은 거라는 생각이 들 때 나는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등 김새론의 솔직한 마음이 적혀 있었다.
한편, 김새론과 김수현을 둘러싼 미성년 교제에 대한 진실 공방은 현재 진행형이다. 유족 측과 김수현 모두 기자회견을 열어 팽팽하게 맞서는 의견을 펼쳤지만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이다.
김새론의 유족은 지난달 27일 긴급 기자회견에서 고인의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를 공개했다. 고인이 미성년이던 2016년 김수현과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하며 두 사람의 미성년 교제에 대한 증거를 제시했다. 김새론이 17살이었을 무렵 29살 김수현은 “나 너 언제 안고 잘 수 있어? “, “그러면 진짜 꿀잠 잘 것 같다”는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 밖에도 유족은 생전 김새론이 김수현에게 대화를 요청하는 편지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고인이 쓴 편지에는 “우리 사이에 쌓인 오해를 풀고 싶다”, “우리가 만난 기간이 대략 5~6년 정도였다.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이니 나를 피하지 말아달라”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후 김수현은 지난달 31일 질의응답 없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김수현은 “나로 인해 가족과 회사 임직원들이 고통받는 것을 더 이상은 지켜볼 수 없다”며 오열했다. 곧이어 김수현은 김새론 유족과 모 채널 등을 상대로 120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모 채널은 김수현의 기자회견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미성년 교제에 관한 증거를 올리며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