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논란 승리 심각 상황… GD…

그룹 빅뱅 지드래곤이 최연소 문화훈장을 수훈했다. 지난 23일 열린 ‘2025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지드래곤은 한류를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옥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지드래곤은 “많이 쉬었다가 컴백하고 일주일 뒤면 1년이 된다”며 “제 기억으로는 6살 때쯤 아무것도 모르고 엄마 손을 잡고 끌려서 처음 갔던 곳이 오디션장이었다”며 가수로서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이어 지드래곤은 “어렸을 때 가수를 굉장히 동경했다. 내가 가수라는 게 자랑스럽고 내가 하는 일을 정말 사랑한다”고 소감을 이어갔다. 그는 내게 꿈을 꾸게 해준 많은 선배들. 그들은 나에게 매일 빛나는 별이었다. 그들의 노래를 들으며 자랐지만 지금은 고맙게도 그 별 중 하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내년이면 우리 그룹이 데뷔 20주년을 맞는다. 멤버들과 이 영광을 나누고 싶고, 팬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그룹과 팬들에게 깊은 공로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지드래곤은 활발한 활동과 함께 압도적인 음원 파워를 통해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했다. 지난 2025년 2월 솔로 앨범인 ‘übermensch’로 무려 11년 만에 돌아온 그는 앨범 발매 직후 타이틀곡 ‘TOO BAD(feat. Anderson. Pak)’가 멜론, 벅스, 지니뮤직 등 주요 국내 음원 차트에서 실시간 1위를 기록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여기에 선공개 싱글 ‘PO ₩ER’도 차트 1위를 기록하며 발매 24시간 내 1시간 스트리밍 횟수가 남성 솔로 아티스트로는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처럼 독보적인 성과는 지드래곤이 대한민국 대표 아티스트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재입증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하지만 지드래곤의 빛나는 업적과 대조적으로 그룹 빅뱅을 떠난 멤버들의 행보는 극과 극을 달리고 있어 팬들과 대중에게 깊은 안타까움을 선사한다. 앞서 빅뱅 승리는 2019년 ‘버닝썬 게이트’로 빅뱅에서 탈퇴하고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음에도 논란의 중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캄보디아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캄보디아 찬양’ 발언과 함께 빅뱅 멤버를 언급하는 경솔한 행동으로 또다시 국내외 팬들의 비판을 집중적으로 받았다. 그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후에도 자숙의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고, 해외에서 호화로운 생활을 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는 모습이 포착돼 대중의 공분을 사고 있는 상황이다.

전 멤버 탑도 마약 관련 논란으로 물의를 빚다 2023년 팀을 탈퇴해 많은 이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이후 그는 아티스트로서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며 복귀를 시도했다. 지난 2024년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2’에 캐스팅돼 큰 화제가 됐지만, 오히려 그의 마약 논란 등 과거 행적으로 인해 복귀 전부터 수많은 비판에 직면해야 했다.

다행히 두 멤버와 달리 태양과 대성은 각자의 영역에서 활발한 솔로 활동을 이어가며 지드래곤과의 돈독한 우정을 보여주고 있다. 태양은 오랜 시간 함께한 프로듀서 테디와 손잡고 솔로 활동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대성도 최근 신곡을 발표하고 개인 채널을 오픈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세 사람은 얼마 전 개최된 대성의 단독 콘서트에 함께 등장해 여전한 팀워크와 의리를 과시한 바 있다.

이처럼 지드래곤이 K팝의 위상을 높이고 ‘최연소 문화훈장’이라는 영예를 안는 순간, 빅뱅 전 멤버는 각자의 자리에서 상반된 행보를 걸으며 대중의 엇갈린 시선을 받고 있다. 이는 ‘완전체’로 최고의 영광을 누린 그룹 빅뱅의 현재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동시에 한때 한국 가요제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빅뱅 시대의 ‘종말’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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