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잘 때 다리 쥐나면 몸에 이런 문제 있다 ???
밤에 자는데 자꾸 다리가 떨려서 넘어지는 사람이 있어요. 한밤중에 아픈 다리를 잡고 잠에서 깨는 경우도 부지기수입니다. 다리 경련은 왜 발생하고 어떻게 해결할 수 있습니까?
쥐는 의학적으로 ‘다리 근육 경련’이라고 불립니다. 성인의 60%가 겪을 정도로 흔한 증상입니다. 종아리 뒤쪽 근육에 가장 흔하게 일어나는데 다리나 허벅지에 발생하기도 합니다.
다리 경련 원인은 대부분 ▲전해질 불균형 ▲근육피로▲원활하지 않은 혈액순환 때문이다. 근육 수축과 이완에 관여하는 칼슘, 마그네슘 등 미네랄이 부족하면 전해질 균형이 깨져 다리 경련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필요 없는 시점에 근육이 수축할 수 있습니다. 단순 영양 부족보다는 과도한 운동이나 음주 때문에 전해질 불균형 상태가 되기도 합니다. 서서 일하거나 강도 높은 운동을 자주 해서 다리 근육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도 경련하기 쉽습니다.
하필 밤에 다리가 자주 경련하는 이유는 뭘까요? 누운 자세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누우면 종아리 근육이 짧아져 수축된 상태가 됩니다. 평소 하면 근육에 있는 ‘근방추세포’가 근육 길이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뇌로 전달합니다. 근육이 조금 더 수축하면 경련이 일어날 수 있으니 근육을 이완시키라는 신호를 보내는 겁니다. 하지만 수면 중에는 뇌가 신호를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해 경련이 생깁니다. 즉 수축된 종아리 근육이 제때 이완되지 못해 비틀거리는 것입니다.
질환이 원인인 경우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요추관협착증이다. 척추 속 신경이 지나는 통로가 좁아져 신경이 눌리면 근육이 경련하는 등 현상이 자주 생깁니다. 다만 요추관협착증이 원인이라면 야간 다리경련 외에도 요통, 다리저림 등의 증상이 동반됩니다. 주로 60세 이상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하지정맥류가 있어도 다리 경련이 발생합니다. 정맥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근육 속 산소가 부족하면 경련이 일어납니다.
질환이 원인이 아니라면 자기 전에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면 종아리 경련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양손으로 벽을 짚고 서서 왼쪽 다리를 번갈아 뒤로 보내면서 종아리 근육을 늘리는 것입니다. 근육 이완에 관여하는 마그네슘을 보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래도 자다가 쥐었다면 수축된 근육을 반대 방향으로 풀어줘야 해요. 예를 들어 종아리가 쥐어진 경우 다리를 쭉 뻗어서 한 손으로 발바닥을 잡고 위로 당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