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주택이 김대호 아나운서의 ‘NO 퇴사’ 결심을 흔들었다.
8월 31일 방송되는 MBC 예능 ‘구해줘!’ ‘홈즈'(이하 ‘홈즈’) 217회에서는 한석준 전 아나운서가 복팀 인턴 코디로 출연했다.
KBS 29기 공채 아나운서 출신인 한석준은 이날 부동산 쪽에 너무 박식하다는 소개를 받았다. 김숙은 “제가 무서웠던 게 어느 동네에 가서 집을 두 채 정도 보고 왔다. 10분 뒤에 한석준한테 전화가 왔어. 「너, 그 마을에서 집 봤어?」라고. 부동산 쪽을 꽉 잡고 있다」라고 증언했다.
한석준 못지않게 현직 아나운서 김대호도 집에 관심이 많은 편. 박나래는 아나운서들이 왜 유독 집을 좋아하는지 관련 관계를 궁금해했다. 이에 김대호는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이렇게 치이기도 하잖아.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피곤할 때가 있다. 그럴 때 집에 가면 무선충전기에 나를 충전시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한석준은 “사표를 쓰고 나서야 알았는데 (회사에) 남아 있을 때 굉장히 좋은 게 하나 있다”고 갑자기 아나운서 직업의 장점을 전했다. 대출이 잘 된다. 이율도 좋고 금액도 좋다고. 한석준은 아나운서 때 대출을 받고 퇴사할 경우에는 은행에서 상환하거나 이자율을 높이라고 전화가 온다고 토로했다.
김대호는 이 같은 한석준의 말에 크게 공감했다. 이어 “최대한 붙어있어야 한다”는 코디들의 발언에 “난 그걸로 나갈 생각이 없다”고 퇴사할 생각이 없음을 못박았다.
다만 김대호의 고집은 한석준이 4년째 거주하고 있는 연희동 2층 집이 공개된 뒤 손바닥 뒤집듯 바뀌었다. 넓은 마당에 코디 모두가 감탄하는 가운데 누구보다 집에서 눈을 떼지 못했던 김대호가 이내 한석준에게 “선배님 나가면 저만한 집에서 살 거야?”라고 현실적인 질문을 던진 것이다. 모든 코디가 웃음을 터뜨렸고, 한석준은 “있을 때가 더 좋다”고 진심으로 조언했다.
하지만 김대호는 이미 흔들리는 채 흔들린 듯 이후 한석준이 1,000평 정원을 언급하자 “선배가 나오면 1,000평 정도는 그대로 할 수 있느냐”고 집요하게 물었다. 이에 장동민은 “내 생각에는 이번 주 안으로 사표를 낼 것 같다”고 예상했고, 한석준은 “눈이 거의 셰퍼드 같았다”고 비유했다.
또한 김대호는 녹화 내내 “프리하면 넓은 집을 살 수 있나요?”라는 질문을 메모장에 썼다가 딱 걸려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채널A 예능 ‘풍문으로 들었습니다’에서는 김대호에 앞서 프리랜서 선언을 한 전현무의 수입이 프로그램과 광고, 행사 등 수익을 더해 연 30억~40억원 정도로 추정된 바 있다.
김대호의 경우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대출이 여러 가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서울 집을 사기 위해 외할머니로부터 받은 도움이다. 그 부분도 연내에 끝낼 수 있을 것 같다. 마이너스 통장도 있는데 그것도 마무리 될 것 같아. 은행 대출만 해결되면 제로가 된다”며 대출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