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주년을 넘긴 걸그룹 블랙핑크가 아직 YG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 확정 여부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현재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걸그룹의 존폐 여부에 매일 높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멤버 제니지수는 1인 기획사를 설립한다는 소식을 알렸다.
지난 25일 뉴스1은 지수와 제니가 1인 기획사를 설립하고 개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다만 블랙핑크 팀 활동과 관련해서는 소속사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가 나자마자 타격을 입은 것은 YG엔터테인먼트 주가였다.
이날 와이지 주가는 오전 9시38분 기준 전일 대비 1.39% 소폭 상승한 6만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시간 뒤 1인 기획사 관련 보도가 나오자 보도 6분 만인 11시 50분께 6만4800원까지 내려갔다.
YG는 “블랙핑크 재계약 및 향후 활동은 아직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오후에 냈지만 주가는 결국 전일 대비 1.36% 하락한 6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과 네티즌들은 “YG를 지탱하던 건 블랙핑크였구나”, “정말 블랙핑크가 캐시카우네”, “버닝썬 사태 때문에 해야 할 기획사를 블랙핑크가 다시 살려준다. 지금은 정말 문을 닫아달라”, “블랙핑크를 보고 투자했는데 그냥 멤버들에게 좋은 소식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최근 블랙핑크 재계약 여부에 큰 영향을 받았다.
14일 8만1700원을 기록했던 주가는 일주일 새 20% 가까이 떨어지면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21일에는 13% 이상 하락했다. 블랙핑크의 재계약 불발이 공식화되면 회사에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블랙핑크가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지 관심과 피로가 동시에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