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솔사계절’로 ‘나는 솔로’ 이후 미국으로 돌아간 16기 상철의 일상이 펼쳐졌다. 상철은 방송 출연 후 여성들의 메시지를 많이 받고 있다고 알렸다. SBS플러스, ENA캡처
‘나는 솔로’ 16기 상철이 방송 출연 후 여성들의 메시지를 많이 받고 있다고 알렸다. 그는 미국 시애틀 라이프를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플러스와 ENA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절’)에서는 ‘나는 솔로’ 이후 미국으로 돌아간 16기 상철의 일상이 펼쳐졌다.
앞서 16기 상철은 ‘나는 솔로’의 ‘돌싱 특집’ 2탄에 출연해 영숙과의 아슬아슬한 로맨스로 화제를 모았다. 미국의 유명 항공기 제조사에서 공급망 분석가로 일하고 있는 그는 이날 ‘나는 솔로’ 이후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들려줬다.
16기 상철은 자신을 촬영하기 위해 미국까지 날아온 제작진을 만나러 시애틀 공항으로 영접했다. 제작진과 반가운 인사를 나눈 뒤 그는 공항 주차장에 있는 자신의 차를 타러 이동했다. 하지만 자신의 차 위치를 찾지 못해 당황했다. 가까스로 차를 찾은 16기 상철은 제작진을 태우고 차로 이동하며 그간의 근황을 들려줬다.
그는 “여기 와서 재택근무를 주로 하는데 친구들도 거의 만나지 못했다. 방송(나는 솔로)에 나오는 것에 대한 실감도 나지 않아 어느 쇼핑을 가도 알아보는 사람이 없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슈퍼에 들렀는데 몰래 사진 찍는 분이 있더라. 식당에 갔는데 사장님이 (나를) 알아봐주셨다. 한국인들은 좀 눈치채는 것 같다고 말했다.
상철은 ‘나는 솔로’ 출연 후 많은 여성들에게 연락이 오고 있다는 희소식도 전했다. 그는 돌싱이라 (여성들에게) 연락이 안 오는 줄 알았는데 정말 좋은 분들의 메시지가 많이 왔다. 한국이 외모지상주의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전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저처럼 적당히 하고 나가도 된다고 생각해주시는 분들도 있다. 이번에 한국에 대한 생각도 많이 바뀌었고 많이 배웠다고 감사를 표했다.
16기 상철의 집은 시애틀 근교 벨링엄에 위치해 있었다. 해가 저물어 밤늦게까지 이어진 상철과의 여정에 제작진은 “(집이) 시애틀 시내 아니었죠?”라며 깜짝 놀랐다. 16기 상철은 조용하고 경관이 좋은 자신의 마을이 가진 장점을 어필하고 잠시 후 벨링엄에 도착했다. 그런데 여기서 다시 길을 잃어 자신의 집을 찾지 못하는 천연스러움을 드러냈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16기 상철의 집은 넓고 조용한 해변 바로 앞에 위치한 아담한 2층 주택이었다. 집안에는 상철의 취향을 가득 반영한 각종 동물 인형과 피규어가 대거 장식돼 있었다.
16기 상철의 장식장에는 1988년 서울올림픽 마스코트 호돌이부터 죽은 반려묘를 닮은 인형, 전처와의 신혼여행에서 산 캐릭터 등 온갖 물건이 진열돼 있었다. 집 소개를 마친 16기 상철은 간단한 준비물을 들고 집 앞 갯벌에서 조개를 채취했다. 그는 조개를 해감한 뒤 라면 끓이기에 돌입했다.
앞서 ‘나는 솔로’에서 “부엌은 여자의 공간”이라고 말한 그는 이날 “나는 좋아하는 여자를 위해 다 할 수 있다”면서도 “여자분들이 나중에는 자동으로 주방일은 하게 됐다”며 웃었다. 이어 “집안일은 하면 되지만 앞으로 좀 해야 할 것 같다. 아내가 행복하면 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동물에게도 제 역할이 있지 않느냐. 나에게는 내 역할이 있다. 여성은 나중에 집안의 어머니로서, 아내로서, 며느리로서 본인에게 어울리는 일을 맡아서 하면 집안의 평화에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간단한 식사 후 상철은 곧바로 설거지를 시작했다. 이어 창고에서 전기톱을 꺼내 정원의 풀과 나무를 손질했다. 땀을 줄줄 흘리던 그는 “나무 다듬고, 가지 자르고, 잡초 뽑고, 물주기, 창고 정리, 외벽 도색까지 다 내가 한다”며 “주방에 들어가는 미국 남자가 별로 없을 것 같다. 이걸 하면서 요리까지 할 기운이 없다고 말했다. 구슬땀을 흘린 16기 상철은 잠시 후 노와 카약을 들고 바다로 향했다. 이어 물범을 따라 잔잔한 바다를 누비며 노을 속 여유를 만끽했다. 16기 상철은 이렇게 하면 힐링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