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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이 사업부문별 임원 영입에 속도를 내며 하반기 리빌딩에 나서고 있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최근 디지털 부문을 담당할 임원에 홍성기 상무를 선임했다. 홍 상무는 인공지능과 로봇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관련 분야 전문가로 삼성종합기술연구원·삼성전자를 거쳐 2007년부터 구글코리아 프로덕트 매니저를 역임했다. 국내 아마존 웹서비스에서 금융 클라우드 기술 총괄 파트너도 맡았고 현대카드에서 인공지능 부서인 알고리즘 랩, 이노베이션 랩 등을 이끈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삼성생명의 ‘2024년 디지털 인텔리전트 컴퍼니’ 로드맵에 홍 상무의 역량이 크게 발휘될 것으로 보고 있다. ‘디지털 인텔리전트 컴퍼니’는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정보회사로 거듭난다는 삼성생명의 중장기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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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도 디지털 부문 강화를 위해 김병윤 미래에셋증권 혁신추진단 사장을 IT담당 임원으로 영입했다. 김 사장은 미래에셋증권 사이버팀 본부장과 IT사업부 부사장을 지냈다. 미래에셋생명은 최근 변액보험 중심의 디지털 혁신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관련 서비스 차별화에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 1일 출범한 신한라이프는 삼성화재 출신 임태조 부사장을 영입해 B2B 사업 지휘봉을 맡겼다. 콜로라도Z71 시그니처X 임 부사장은 삼성화재 소비자정책팀장을 역임했으며 2019년에는 삼성화재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인 삼성화재 금융서비스 대표도 지냈다. 한화생명은 한화투자증권에서 트레이딩(Trading) 본부장을 지낸 신민식 상무를 신규 투자사업본부장으로 선임했다. 트레이딩본부는 전략운용사업부와 파생운용사업부, 채권영업사업부, 자산운용사업부로 구성돼 있다. 한화생명 전체 운용자산의 절반 이상인 채권인 만큼 해당 이해도를 바탕으로 투자사업 수익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손해보험은 자산운용총괄장(전무)에 손준영 전 NK맥스 부사장을 선임했다. 손 전무는 일본은행증권·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블랙스톤그룹 등을 거쳐 2017년부터 2년간 동양생명 CIO(최고투자책임자)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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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전무는 중장기 자산운용 배분 전략을 재정립하고. 2023년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발맞춘 안정적인 자산운용 포트폴리오 편성에 나설 계획이다. 네이버가 다시 기업간거래(B2B) 사업 구조를 재편할지 관심이 쏠린다. 현재 네이버 계열사 중 B2B 사업을 진두지휘하는 곳은 네이버 클라우드지만 워크스모바일, 클로바 사내독립기업(CIC·Company-In-Company) 등도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 네이버 클라우드는 2020년 사명을 변경하고 한 차례 리빌딩을 했다. 시장에서는 연내 사업 개편이 한 번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적으로는 함께 할 일이 많기 때문에 네이버 클라우드로 이관되더라도 이질감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신 네이버 클라우드는 별도 법인으로서의 규모가 커질 수 있다. ◇ 이달 중 클라우드 사업 강화 방안 발표 예정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달 중 B2B 강화를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드 사업 강화를 위한 방안과 클로버 CIC, 워크스모바일 등이 네이버 클라우드 법인으로 이관될지 등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네이버의 연결 사업 구조는 크게 서치 플랫폼,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클라우드 등 5가지로 나뉜다. 이번에 논의되는 것은 클라우드 부문에서의 개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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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에는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NCP)과 워크스모바일, 클로버 CIC의 각종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매출이 포함돼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현재 네이버 클라우드로 관련 사업이 이관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면서도 “조직이나 인사 관련은 대외비여서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이 중 핵심 계열사는 네이버 클라우드다. 2009년 물적분할을 통해 만들어졌으며 2020년 10월 상호를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에서 현재의 네이버 클라우드로 변경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로서 기본 서버, 스토리지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형인프라(IaaS)부터 네이버웍스(업무용 협업툴서비스)와 같은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까지 모두 망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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웍스모바일은 라인웍스(국내 네이버웍스) 글로벌 서비스 제공업체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글로벌 라인웍스 도입 기업은 40만개 이상, 이용자 수는 440만명 이상이다. 국내 금융 증권 보험업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바탕으로 건설 간호 교육 제조 등의 업종까지 확대되고 있다. 일본 전역으로의 지역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네이버 클로버 CIC는 인공지능(AI) 개발을 담당한다. 지난해 5월 국내 최초로 초거대 AI인 하이퍼클로버를 선보이며 자체 네이버 서비스에 다양한 AI 서비스를 도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탑티어 AI 학회의 정규 논문 발표와 함께 B2B 형태의 파트너사 서비스에도 적용되고 있다. ◇ 클라우드, 클로버 CIC의 막대한 R&D 규모를 감당할 수 있을까 결국 네이버 측은 클라우드 사업군에 포함되는 네이버 클라우드, 워크스모바일, 클로버 CIC 등이 여러 조직에 산재해 있지만 사업 연관성이 큰 만큼 한 법인 내 묶을지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하나로 맞출 경우 매출 규모는 커지지만 수익성은 떨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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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네이버는 네이버 클라우드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웍스모바일은 네이버가 지분 62.59%를 보유하고 있으며 네이버클라우드(26.82%), 라인코퍼레이션(10.59%) 등도 주요 주주다. 클로버 CIC는 본사 조직이기 때문에 자산 양도를 통해 네이버 클라우드로 이전이 가능하다. 지배구조 개편이 이뤄질 경우 네이버 클라우드의 외형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클라우드는 2021년 별도 기준 매출액 8603억원, 영업이익 263억원을 기록했다. 웍스모바일의 지난해 말 별도 기준 690억원으로 집계됐다. 양사가 합병하면 쉽게 연매출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웍스모바일은 2015년 4월 독립법인이 된 뒤 2018년(17억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적자 규모는 146억원이었다. 클로버 CIC는 AI 관련 대규모 연구가 이뤄지는 만큼 매출보다는 비용 이슈가 더 크고 적자 구조를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한 만큼 분사나 자산 양도에 따른 득실을 따져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