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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는 이 영화를 다시는 보지 않을 거야. 화상을 확대하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 포스터 그런 임승래 감독이, 와이키키 브라더스와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우생순)의 임승래 감독이 이번 설 대목에 협상을 내걸고 나섰다. 아프간에서 탈레반에 납치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투입된 외교관과 국정원 직원들의 활약을 그린 영화다. 황정민과 현빈이 주연하고 순제작비 150억 원이 투입된 중대형 상업영화다. 이 영화의 감독이 임순례 대출 감독이라는 말을 듣고 처음엔 깜짝 놀랐다. “이 임승래 감독이 그 임승래 감독인가요?”라고 관계자에게 물었을 정도다. 한국에서 여성 감독이 제작비 100억 원 이상의 영화를 연출한 것은 임승래 감독이 처음이라고 한다. ‘리틀 포레스트’의 10배 가까운 제작비를 들였으니 임 감독도 부담이 없을 리 없다. * * * 임승래 감독 영화니까 꼭 하겠다고 했어요. 만약 시나리오가 별로였다면 했을 겁니다. 임 감독은 제가 20년 넘게 영화배우로 생활할 수 있게 해 준 은인 같은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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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주연을 맡은 황정민 배우가 기자간담회에 나와 말했다. 그의 출세작은 와이키키 브라더스(2001)다. 밤무대를 전전하는 3류 밴드 멤버들의 인생사를 그린 와이키키 브라더스는 영화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와이키키 브라더스’ 이전 황정민은 대학로 무대에 섰고 단역으로 영화에 출연했던 무명의 배우였다. 영화 제작 현장에서 스태프들에게도 흔히 하는 것으로 알려진 ‘의리남’ 황정민의 인품이 부각된 것은 2005년 제2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장에서였다. ‘너는 내 운명’으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황정민의 ‘밥상’ 수상 소감은 유명하다. 솔직히 저는 대출 항상 사람들에게 그렇게 말해요. 일개 배우 나블랑이래 왜냐하면 60여 명의 스태프와 배우들이 이렇게 멋진 식탁을 차려놓거든요. 그럼 저는 맛있게 먹으면 돼요. 그래도 스포트라이트는 제가 다 받을게요. 그게 정말 죄송합니다.” 앞으로 약 10년 후 황정민은 ‘국제시장(2014)’과 ‘베테랑(2015)’으로 2년 연속 1000만 영화 주연배우로 성장했고, ‘협상’에서는 자신을 데뷔시켜 준 임승래 감독에게 규모가 큰 영화 촬영장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많은 도움이 될 만한 ‘베테랑’이 됐다. 임순례 감독은 인터뷰에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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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탄한 적이 많았어요. 저는 그동안 10편 이내의 영화를 찍었는데 황정민 배우는 거의 30~40편 찍었잖아요. 굉장히 다양한 영화를 찍었기 때문에 영화 촬영에 대한 노하우나 아이디어가 굉장히 많았어요. 또 미장센이나 영화에 집중하는 힘에 놀라고 예전에 떠들썩했을 때와 비교하면 정말 유치원생과 박사의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화상을 확대하다 영화 <협상> (제공: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 * * 2008년 12월 31일 밤이 생각난다. 대출 나는 그날 지금은 문을 닫은 대학로 학전그린소극장에 있었다. 180석의 작은 극장 안에는 유인촌 당시 문화부 장관도 있었고 임권택 감독 부부도 있었다. 그리고 황정민 설경구 배우도 있었다. 15년간 4000회 공연을 달려온 김민기의 소극장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의 마지막 공연일이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설 연휴 장면에서 ‘협상’과 대결한 영화 ‘유령’의 주인공은 설경구 배우다. 귀신은 1930년대 일제의 간계를 그린 추리 액션물이다. 흥미롭게도 이번 설 극장가에서 자웅을 겨루는 한국형 블록버스터 ‘협상’과 ‘유령’ 두 주인공이 ‘지하철 1호선’ 출신이다. 황정민과 설경구 두 배우가 모두 ‘지하철 1호선’으로 데뷔했다고 해도 큰 실수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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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에는 나란히 지하철 1호선을 공연했다. 1994년 ‘지하철 1호선’ 초연 때부터 극 중 해보지 못한 배역이 없을 정도로 활약했던 설경구는 2000년 이창동 감독의 ‘박하사탕’으로 단숨에 연기파 배우로 이름을 알리며 주연급으로 떠오른다. 황정민이 쌍 천만 배우라면 설경구는 첫 천만 배우(2003년 실미도)다. 설경구 배우는 이번이 두 번째 ‘유령’ 출연이다. 설경구는 1999년 최민수 정우성 주연의 한국 최초 잠수함 영화 유령에서 조연을 맡았다. ‘유령’에서 설경구는 영화 후반 항일 조직 스파이 역을 맡은 이하늬와 폭발적인 액션 장면을 펼친다. 대출 이해연 감독은 이 장면을 남녀 대결이 아닌 동성 간 대결처럼 그렸다. 이하늬는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농담했다. 역도산을 어떻게 이기세요?” 설경구는 2004년 송혜선 감독의 영화 역도산에서 타이틀 롤을 맡았다. 전후 패배한 일본 국민에게 희망을 준 일본의 레슬링 영웅 역도산 즉 역도산은 사실 조선인이었다. ‘유령’에서도 설경구는 조선인 어머니와 일본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조선총독부 통신과 감독관 무라야마 준지를 연기한다. 감독들은 내면이 복잡한 인물을 연기하고 어느 순간 그 내면 콤플렉스를 폭발시킬 수 있는 배우는 여전히 설경구가 최고라고 판단하는 것 같다. 실제 이해연 감독은 무라야마 준지가 자신의 속마음을 폭발시키는 강당 연설 장면을 컷을 나눠 찍어 편집하려고 설계했지만 설경구 배우가 한 번에 끝까지 달린 대사와 연기에 압도당해 한 컷에 다 갈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화상을 확대하다 영화 유령(2023)의 한 장면(제공:CJ ENM) ‘협상’에서 대출 탈레반을 상대로 한 한국 협상 대표를 맡았던 황정민에게서도 전작의 기시감이 느껴지는 대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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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은 2021년 ‘인질’에서 인질범에게 납치된 스타 배우 황정민 역을 본인이 맡았다. 납치된 인질이지만 인질에서도 황정민은 끊임없이 인질범과 대화를 시도하며 이들을 설득하거나 협상을 벌인다. ‘협상’에서는 특히 마지막 탈레반과 밀실 협상 장면에서 황정민 특유의 호소력 짙은 연기를 선보인다. 감독들은 인간미 넘치는 진정성 있는 역할은 ‘식탁론’의 이미지와 맞물려 관객들에게 솔직하게 다가가는 황정민을 적역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대출 박스오피스 뚜껑을 열어보니 ‘협상’이 ‘유령’에 적잖이 앞서 있다. ‘협상’이 어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기간 흥행에 성공한 ‘다만 악에서 구해주세요(2020)’, ‘모가디슈(2021)’, ‘수리남'(2022. 드라마 시리즈)의 분위기를 풍기기 위해서가 아닐까. 이 세 편은 남성 스타 배우가 ‘투톱’에 나온 영화이고, 그중 두 편은 황정민이 나오는 영화다. 그리고 로케이션이 이국적인 열대지방이다. 관객에게 흥행작 학습 효과가 있을 것 같다. 이에 비해 유령은 낯설다.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하지만 역사물이라고는 하지만 추리 액션 장르물의 성격이 강하다. 한국 영화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새로운 타입이다. 대출 영화 초중반까지만 해도 최근작 ‘나이브스 아웃: 글라스 어니언’이 생각나기도 했다. 특히 1차 예고편이 멋지게 나왔다. 이 두 글자의 타이틀 영화가 ‘밀수’, ‘더 문’, ‘노량’, ‘납치’ 등이 개봉하는 2023년 한국 영화의 마수걸 흥행을 책임지고 있다. 설경구와 황정민 두 배우가 이 두 영화를 이끌어간다. 그들은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들이다. 오랫동안 한국 영화계를 이끌어 왔다. ‘협상’과 ‘유령’에서도 이들은 좋은 뜻이든 나쁜 뜻이든 ‘협박이 온다’. 그런데 사람의 마음이란 묘하다. ‘짝짝짝’을 즐기러 극장에 가면서도 새로운 무언가가 있기를 바란다. 화상을 확대하다 왼쪽부터 강기영, 박소담, 서현우 배우 (영화 ‘협상’, ‘유령’ 포스터) 그래서 관객들은 ‘협상’의 강기영과 ‘유령’의 서현우와 박소담도 눈여겨보길 바란다. 충분히 주목할 만한 연기를 선보였다. 세 사람도 황정민과 설경구처럼 무대에서 배우를 시작했고 지금도 종종 무대에 선다. 강기영은 주민주 연출의 나쁜 자석(2009)으로 데뷔했고, 서현우와 박소담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 출신으로 대학 시절부터 지금도 꾸준히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 서는 배우들이다. 이들이 앞으로 한국 영화계를 이끌어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