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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에게 공격 포인트를 준 개인기록은 한 시즌을 평가하는 데 매우 중요한 가치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팀 성적도 중요하다. 팀이 얼마나 높은 순위에 올랐느냐에 따라 선수들에 대한 시선도 조금 달라진다. 대출 또 올 시즌 팀 성적에 따라 내년 시즌 출전할 클럽 대항전 수준이 결정될 수 있다. 리그 종료를 3개월여 앞둔 현 상황에서 유럽에서 활약 중인 코리안 유러피언리거들의 소속팀 성적은 얼마나 윤곽이 잡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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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틱 오현규 (셀틱 SNS 캡처) ◇ 김민재 오현규 이적 첫 시즌 우승 눈앞 나폴리(이탈리아) 김민재와 셀틱(스코틀랜드) 오현규는 이적 첫 시즌부터 트로피를 들어올릴 확률이 상당히 높다. 나폴리는 19승2무1패(승점 59)의 기록으로 고공행진, 2위 인테르밀라노(14승1무6패승점 43)보다 16점 앞선다. 지난 시즌 페네르바체(터키)에서 활약하며 나폴리에 입성해 처음으로 유럽 5대 리그 무대에 선 이적생 김민재는 그 고공행진의 일등공신이다. 대출 김민재가 탄탄한 수비와 2골 1도움이라는 공격포인트까지 기록한 덕분에 나폴리는 리그 최다득점(54골)과 리그 최소실점(15골)이라는 이상적인 균형으로 36년 만에 정상 탈환을 눈앞에 뒀다. 유벤투스가 회계장부 조작으로 승적감축 처분을 받고 인텔 밀라노가 엠폴리에 일격을 당하는 등 경쟁자들이 힘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나폴리의 우승은 사실상 8부 능선을 넘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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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이적시장으로 팀을 옮긴 오현규도 곧바로 리그 트로피를 안는 분위기다. 스코틀랜드 1강 셀틱은 23승 1무 1패(승점 70)를 기록해 유일한 라이벌 레인저스(19승 4무 2패승점 61)를 9점 앞섰다. 31라운드에서 레인저스와 벌이는 맞대결이 마지막 승부처지만 현지 언론은 이미 셀틱의 21번째 우승을 예상하고 있다. 오현규도 이적 직후 모든 경기에 꾸준히 출전한 데 이어 12일 컵대회에서 골까지 맛보는 등 곧바로 팀에 기여하고 있다. UCL 경기를 준비 중인 손흥민 대출 ◇ 손흥민 정우영 UCL 진출권 도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과 프라이부르크(독일) 정우영은 함께 내년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리그는 길고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끝까지 우승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전했지만 현실적으로 우승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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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12승 3무 8패(승점 39)로 2경기 적은 선두 아스널(16승 3무 2패승점 51)보다 12점 뒤졌다. 대신 리그 4위까지 주어지는 UCL 진출권은 노려볼 만하다. 5위 토트넘은 4위 뉴캐슬(10승 11무 1패승점 41)과 불과 2점 차다. UCL 진출은 팀 재정 확보와 선수들의 명예회복이 걸린 중요한 목표다. 지난 시즌 극적인 레이스 끝에 UCL 진출권을 따내며 3년 만에 꿈의 무대로 돌아온 토트넘은 앞으로도 UCL 출전과 성적에 크게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대출 이를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UCL에 나서는 것이 선결과제다. 정우영의 프라이부르크도 분데스리가에서 11승4무5패(승점 37)를 기록하며 4위를 유지해 역시 상위 4팀에게 주어지는 UCL 출전이 가시권에 있다. 라이프치히(승점 36),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승점 35) 등 다크호스의 맹추격을 피할 수 있을지가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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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유스 시절이던 5년 전 1군에 전격 발탁해 UCL 출전 기회를 얻은 정우영으로서는 이제 프라이부르크 주전 자격으로 다시 UCL을 노크하겠다는 각오다. 정우영은 프라이부르크에서는 UCL보다 하위 대회인 유로파리그에만 출전했다. ◇ 이재성 이강인 중상위권 도약 목표 마인츠 2005(독일) 이재성과 마요르카(스페인) 이강인은 개인의 좋은 활약에도 불구하고 팀은 빛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경우다. 마인츠는 7승 5무 8패(승점 26)로 18개 팀 중 12위에 랭크돼 있다. 16위 헤르타 베를린(승점 17)보다 승점이 충분해 강등 걱정은 없지만 UCL 마지노선 4위 프라이부르크(승점 37)를 따라잡기에는 너무 멀다. 대출 마인츠는 남은 기간 중상위권 도약이 현실적인 목표다. 이재성이 최근 4경기에서 4골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는 만큼 기대가 모아진다. 마요르카도 프리메라리가에서 8승4무9패(승점 28)로 20개 팀 중 딱 중간인 10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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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레알 마드리드 등 거물들을 잡아내며 만만치 않은 저력을 가진 팀임을 증명했지만 연승을 거두지 못해 승점 쌓기가 더디다. 이강인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적설에도 불구하고 마요르카를 탈출하지 못해 불만이 있는 상황이지만 최근 정신을 바짝 차리고 다시 팀 중반을 이끌고 있다. 이적을 원하는 이강인으로서도 끝까지 팀 성적을 끌어올린다면 여름 이적시장 평가에 나쁠 게 없다. 대출 반면 황희찬이 활약하는 울버햄프턴(잉글랜드)은 유럽 5대 리그 코리안 유러피언리거 중 유일하게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입장이다. 한때 꼴찌에 머물렀던 울버햄프턴은 6승5무11패(승점 23)로 15위에 올라 있다. 18위 에버턴(승점 18)과는 5점 차다. 강등권에서 멀어지기 위해 갈 길이 바쁜데 최근 좋은 컨디션을 보이던 황희찬이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는 등 악재가 겹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