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중인 땅콩버터 다이어트 효과 있을까?

땅콩버터 다이어트가 인기다. 대표적인 고열량 식품으로 알려진 땅콩버터가 어떻게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것인가?

땅콩버터 다이어트는 혈당 조절로 체중을 감량하려는 움직임에서 시작됐다.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유행하는 다이어트 방법으로 혈당 조절을 꼽을 수 있다. 혈당은 체중 관리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혈당이 높으면 에너지로 사용되고 남은 포도당이 지방으로 축적된다. 또 탄수화물이나 당 함량이 높은 식품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고 인슐린이 과다 분비돼 지방이 연소되지 않기 때문에 살이 빠지지 않는다. 급격한 혈당 상승을 방지하고 인슐린 저항성을 낮춰 체중을 감량하는 원리다.

즉 땅콩버터가 단백질, 지방 함량이 많아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고 혈당을 적게 올린다는 점이 땅콩버터 다이어트의 골자다. 혈당을 천천히 완만하게 올려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고 추가적인 식품 섭취를 막는다는 점에서 혈당 조절 다이어트 원리와 맞지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땅콩버터는 고칼로리 식품이므로 1일 권장 섭취량을 초과하지 않아야 한다. 땅콩 자체는 혈당지수(GI)가 14로 낮아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지만 땅콩버터는 땅콩 기름을 굳히는 과정에서 포화지방이 많이 첨가된다. 게다가 일부 땅콩버터는 땅콩 함량을 줄이고 풍미를 높이기 위해 소금, 설탕 등을 다량 첨가하기도 한다.

땅콩버터 다이어트를 할 때는 가급적 땅콩 함량이 높고 소금이나 설탕 등 기타 첨가물 함량이 낮은 제품을 골라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땅콩버터는 하루에 10~15g, 약 한두 스푼만 먹는 게 적당하다. 만약 빵 등 다른 식품에 땅콩버터를 곁들여 먹는다면 추가되는 열량만큼 땅콩버터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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