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활동을 중단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점주와의 효과적인 소통을 위해 개인 재산 일부를 출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21일 더본코리아는 “가맹점주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이달 중 상생위원회를 꾸린다”고 전했다.
더본코리아는 점주들의 수익 개선과 고객 만족을 위해 점주들이 자발적으로 협의체를 구성할 것을 권장하고, 본사와 협의체가 상시 소통하는 상생위원회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상생위원회에는 점주와 본사 직원,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할 계획이다. 방송 활동을 중단한 채 경영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백 대표는 위원회에 직접 참여하는 한편 원활한 운영을 위해 사재를 일부 출연하는 것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임직원 성희롱 면접 논란, ‘백가함 선물세트’ 상법 논란, 액화석유가스(LPG) 안전관리 및 농지법 위반 의혹 등 각종 의혹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잇따른 논란에 브랜드 이미지가 악화되자 백 대표가 직접 나서 홍콩반점, 빽다방 등 브랜드별 간담회를 열고 점주들과 만나왔다.
백 대표는 “그동안 현장의 목소리를 잘 듣지 못했다고 생각했다”며 “마음 같아서는 모든 점주를 만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어렵고, 한 브랜드 내에서도 하나든 10개든 협의체가 구성되면 적극적으로 만나 소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점주를 위해) 무엇을 준비하든 그것을 점주에게 일방적으로 전달하기보다는 점주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미리 다양한 의견을 들어볼 것”이라며 “한 명의 점주도 두고 가지 않겠다는 약속을 실천하기 위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한편 백종원 대표는 6일 채널 ‘백종원’을 통해 “현재 촬영 중인 프로그램을 제외하고는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도록 하겠다. 앞으로는 방송인이 아닌 기업인 백종원으로서 저의 모든 열정과 온 힘을 다 본 코리아의 성장과 가맹점주 발전에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촬영을 마쳤거나 현재 촬영 중인 프로그램 ‘흑백요리사2’, ‘남극의 셰프’, ‘장사천재백사장3’ 이외의 방송 활동은 하지 않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