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결정될 예정이다.
유씨는 총 다섯 종류의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을 수사하던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19일 유씨 등에 대해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2일 유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씨가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정황이 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유씨는 2021년 한 해 동안 총 73회에 걸쳐 4400㎖ 이상의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유씨가 100회 이상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유씨가 프로포폴 외에도 다른 마약류를 투약한 정황을 포착했다. 유씨는 대마 양성 반응을 보였고, 코카인과 케타민 투약 정황도 드러났다.
유씨의 공범으로 지목된 미술작가 A씨도 함께 구속 심판대에 오른다. 경찰은 그간 유씨의 마약 투약을 돕거나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 등을 받는 A씨 등 4명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 후 수사를 벌였다.
유씨는 지난 16일 21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은 뒤 귀갓길에 기자들과 만나 “할 수 있는 말들을 했다”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유씨가 2021년 프로포폴을 과다 처방받았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 결과를 넘겨받아 수사를 시작했다. 소변·모발 감정과 의료기록 추적 과정에서 투약이 의심되는 마약류의 종류와 횟수가 늘었다.
경찰은 유씨와 함께 마약류를 투약한 것으로 의심되는 인물 일부가 해외에 체류 중인 점 등으로 미뤄 증거인멸 우려도 있는 만큼 구속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유씨의 마약류 투약을 돕거나 직접 투약한 혐의로 유씨의 주변 인물 4명을 수사 중이다. 이 가운데 작가 최씨는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이 있다고 보고 유씨와 함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엄홍식·37)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1시간30분 만에 종료됐다. 유씨는 심사 후 기자들과 만나 “후회하고 있다”는 심경을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4일 오전 11시께부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유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30분께 검은 정장 차림으로 법원에 출석한 유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의에 “혐의에 대한 상당 부분을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지인을 도피시키려던 게 사실이냐’는 질문엔 “그런 일은 전혀 시도하지도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오후 12시30분께 심사를 마치고 나온 유씨는 ‘혐의 소명은 어떻게 했나’, ‘5대 마약 투약 혐의는 모두 인정하나’ 등의 취재진 질문에는 아무 대답을 하지 않았다.
다만 ‘증거 인멸 부분에 대해선 어떻게 소명했느냐’는 물음에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말씀드렸고, 제가 밝힐 수 있는 모든 진실 그대로 (말했다)”라고 답했다.
또한 ‘마약을 한 것에 대해 후회가 없냐’는 물음엔 “후회하고 있다”고 대답한 뒤 고개를 숙인 채 차량에 탑승했다.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씨가 2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받았다.
유씨는 이날 오전 10시29분께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해 ‘혐의를 인정하느냐’, ‘코카인도 투약했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혐의를 상당 부분 인정하고 있다. 공범을 도피시키려는 그런 일은 전혀 시도하지 않았다”고 답하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유씨의 영장심사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렸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19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유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졸피뎀 등 5종의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유씨가 2020년부터 프로포폴 등 마약류를 상습 투약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