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GD)까지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났다. 결국 YG엔터테인먼트에는 빅뱅 멤버가 한 명도 남아 있지 않다.
6일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드래곤과의 전속계약은 만료된 상황이며 광고 등 기타 활동에 대해서는 별도의 계약을 통해 협력 중이다”며 “음악활동 재개 시 추가적인 계약을 협의할 예정이며 YG는 이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YG엔터테인먼트가 지드래곤의 계약 만료를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드래곤은 빅뱅의 리더이자 YG엔터테인먼트를 이끄는 대표 멤버였다. 2006년 빅뱅 데뷔와 함께 지드래곤은 YG엔터테인먼트에 줄곧 몸담아 왔다.
16년 넘게 YG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지낸 지드래곤은 계약 만료, 개인회사 설립 등 이슈가 있을 때마다 재계약으로 관계를 유지했다.
빅뱅은 2019년 멤버 승리가 퇴출되기 전까지 K팝 대표 주자로 활약했다. 국내는 물론 막강한 글로벌 팬덤을 갖고 있던 빅뱅이지만 승리가 버닝썬 게이트의 핵심 인물로 밝혀지면서 5인조가 무너졌다.
사실 빅뱅은 멤버들의 잇따른 군 복무 시기와 맞물려 2017년에 이미 멈춰 있었다. 승리 퇴출 이후 4인조 빅뱅의 활동 재개에 대한 우려가 반복되던 가운데 2022년 2월 멤버 톱(TOP)이 YG엔터테인먼트와의 결별을 선언했다.
당시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여건이 갖춰지면 언제든 빅뱅 활동에 합류할 것”이라며 총수와의 동행을 언급했지만 총수는 YG엔터테인먼트와 거리를 뒀다.
그리고 2022년 12월 태양, 대성이 잇따라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났다. 리더 지드래곤만 잔류한 상태에서 빅뱅의 컴백 성공에 의문을 남겼다.
6개월여 만인 2023년 6월 지드래곤까지 YG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마친 사실이 발표됐다. 이보다 앞선 5월 31일 탑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빅뱅에서) 이미 탈퇴했다”고 밝힌 것이 재관심을 받았다.
퇴출당한 승리, 이미 탈퇴했다는 총수, 연이어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난 태양, 대성 그리고 지드래곤. 과연 YG엔터테인먼트의 바람대로 빅뱅이 다시 모여 앨범을 발표할 날이 올까.
데뷔 18년차가 된 빅뱅이 그룹 해체를 선언하며 솔로 프로세스에 집중하게 될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