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끊을려면 이 수칙부터 지켜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거치면서 고위험 음주율이 증가했다. 질병관리청의 ‘2022 지역건강통계 한눈에 보기’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0.9%였던 고위험 음주율이 2022년 12.6%로 증가했다. 과거에 비해 ‘혼술’ ‘홈술’을 즐기는 등 음주문화가 바뀌면서 영상을 통해 여과 없이 보이는 ‘주점’ 콘텐츠도 과도한 음주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세계보건기구는 적정 음주량을 순수 알코올 섭취량으로 환산할 경우 남성은 하루 40g 미만, 여성은 20g 미만으로 권고하고 있다. 소주로 환산하면 남성은 4잔, 여성은 2잔 이내다. 이 적정 음주 기준을 벗어나면 건강에 해를 끼치는 ‘고위험 음주’로 간주한다. 김유미 인천힘찬종합병원 내과 과장은 “고위험 음주는 간질환, 심장질환, 뇌졸중, 고혈압 등 다양한 질환의 위험을 높이고 수면장애, 우울감, 불안증 등 200개 이상의 신체적·정신적 질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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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 수치를 높이고 사고기능 장애도 반복해 많은 술은 마시면 지방간, 알코올성 간염, 간경변, 간암으로 이어지는 간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식도, 위, 대장 위장관 질환, 심장질환, 뇌와 말초신경질환, 빈혈을 동반한 조혈장애와 같은 여러 질병을 일으키기도 한다. 또 위염이나 위궤양이 발생하거나 많은 양의 술을 마신 뒤 토할 때 위와 식도 사이 점막이 찢어져 상처를 입기도 한다.

고위험 음주는 당뇨병을 포함한 각종 대사증후군 위험률도 높인다. 체내 염증반응과 혈당치를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국내 연구 결과 고위험 음주군은 저위험 음주군(하루 15g 미만 음주)에 비해 당뇨병 위험이 1.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만성적으로 술을 계속 마시면 뇌 망상계, 대뇌피질 등에 민감하게 작용해 기억 인지 판단 주의 정보처리 등 사고기능에 장애가 생길 수 있다. 여기에 중추신경계의 통제 기능까지 억제해 흥분, 공격성, 충동성 등 사회적으로 통제되던 행동이 발현되고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사회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음주 중 물·과일·채소를 섭취해야 건강을 위해서는 가급적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좋으나 부득이 술을 마셔야 하는 상황이라면 음주 중에는 수분 부족을 방지하고 알코올의 체내 흡수를 늦추기 위해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또 공복 시에는 술을 마시지 말고 손상된 간세포 재생과 뇌신경세포에 좋은 생선, 해산물, 해조류 등을 안주로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항산화 비타민과 미네랄이 알코올 분해에 도움이 되므로 과일이나 채소를 먹는 것도 바람직하다.

김유미 과장은 “자신이 고위험 음주자라면 평소 음주습관을 체크하고 스스로 술 마시는 횟수와 양을 정해 조절하려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스스로 제어하는 수준을 넘어섰다고 생각될 경우 전문센터나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 회식은 가급적 피하고 술자리에서 남에게 술을 강요하지 않는다
  • 한잔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은 스스로 마시지도 권하지도 않는다
  • 원샷은 혈중 알코올 농도를 급격히 상승시켜 유해성이 증가하므로 삼간다
  • 술은 조금씩 나누어 천천히 마시고 중간에 물을 자주 마신다
  • 술을 마시지 않는 요일을 스스로 정하고 음주 후 적어도 3일은 금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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