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을 둘러싼 지방에는 두 가지가 있다. 좋은 지방과 나쁜 지방, 보통 나쁜 지방은 백색지방이다. 백색지방은 사용하고 남은 열량을 중성지방 형태로 저장해 과도하게 축적될 경우 비만을 유발한다. 반면 좋은 지방은 에너지 소모를 통해 열을 발생시켜 체온 유지를 돕는 갈색 지방이다.
몸에 유익한 갈색 지방은 열량을 태우기 때문에 체중 감소를 촉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갈색 지방을 자극하기 위해 특정 음식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되기도 한다. 체중 감량을 위해 갈색 지방을 자극하는 음식을 미국 건강정보매체 ‘Eat This, Not That’에 소개했다.
유플러스닷컴
- 캡사이신(고추)
연구에 따르면 매운 고추에 함유된 활성 화합물인 캡사이신이 지방 연소 및 에너지 소비를 증가시키고 복부지방을 태우는 데 도움을 준다. 캡사이신은 지방 연소를 자극하는 갈색 지방을 자극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녹차
녹차에 들어 있는 카페인과 강력한 카테킨 EGCG(epigallocatechin-3-gallate)는 더 많은 지방과 칼로리를 태우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EGCG와 카페인은 상승작용을 해 지방 연소를 촉발한다. 녹차가 갈색지방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인다는 일부 연구결과가 있지만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아직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그럼에도 녹차의 항산화 성분은 산화 손상을 예방하고 염증을 줄이고 질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 커큐민(강황)
말린 강황 뿌리를 부수어 만든 향신료인 강황에서 발견되는 커큐민 성분은 비만 퇴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커큐민이 체중 및 체지방 감소와 허리 및 엉덩이둘레 감소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커큐민이 칼로리 손실, 열 발생(thermogenesis), 갈색 지방을 증가시킨다는 것을 보여준 연구도 있다. 다만 연구에서는 매우 많은 양의 커큐민을 사용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커큐민은 생체 이용률이 낮아 흡수가 잘 되지 않는다. 따라서 보충제를 복용할 경우 생체 이용률이 높은 것을 선택하도록 한다. 후추와 함께 먹으면 강황 생체 이용률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 멘톨(페퍼민트, 스페어민트)
멘톨을 장기간 먹으면 갈색지방을 증가시켜 칼로리 손실을 높이고 고지방 식단으로 인한 체중 증가를 예방하며 인슐린 감수성까지 역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결과는 비만 및 비만 관련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 생선 유래 오메가3 지방산
연구를 통해 오메가3 지방산 EPA와 DHA가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어처럼 지방이 많은 생선에 들어 있는 오메가3 지방산은 보충제로도 섭취할 수 있다.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피쉬오일 보충제가 견갑골 사이 갈색지방조직의 단백질 수치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방이 많은 생선을 먹으면 갈색지방조직이 증가함과 동시에 내장지방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