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미는 6일 본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경기 끝나고 저한테 따로 불러서 뭐 주신 분 연락 부탁드립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한 매체 취재 결과 한유미에게 돈을 건넨 사람은 앞서 이다영에게 생일 선물로 현금을 건넨 팬과 같은 A씨인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6일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경기가 끝난 뒤 한유미에게 다가가 선수들에게 음료를 사달라고 선물을 건넸다.
A씨가 한유미에게 건넨 것은 돈봉투였다. 곧바로 이상한 낌새를 알아차린 한유미는 봉투를 돌려주기 위해 그를 찾았다. 그러나 결국 찾지 못했다. 이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글을 올려 봉투를 돌려주려고 노력했다.
A씨의 악의적 의도는 그가 올린 글과 동영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한 커뮤니티 여자배구 갤러리에 “한유미가 배구협회 소속 공무원인데 돈을 받았다”고 글을 남겼다. 또 한유미에게 돈을 건넸다는 내용의 영상도 게재했다.
한유미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상황을 설명하고 돈을 돌려줬다. 한유미는 유튜브 댓글을 통해 A씨에게 “아까 주신 걸 돌려주겠다. 의도적으로 주신 건 아니죠?라고 물었다. 이에 A씨는 “환불은 없다”고 짧게 남겼다. 그러자 한유미는 선수들에게 전달하지 않았다. 못 받아. 죄송하다며 결국 돈을 돌려줬다고 한다.
A씨는 이후 한유미에게 돈을 건넸다고 올린 영상을 비공개로 했다.
네티즌들은 이다영이 팬들로부터 용돈을 받은 사실이 기사화돼 비난을 받자 악의적으로 다른 배구선수에게 봉투를 전달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달 28일 MHN스포츠는 이다영이 팬들에게 생일 명목으로 우리 돈 정도를 받았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다만 팬들이 이다영에게 현금을 대가로 특정팀의 승부조작 혹은 사기 등을 제안한 것이 아니라 단순 호희로 건넨 금품의 경우에는 법적인 책임이 적용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다영이 팬들로부터 현금을 받았다는 사실에 네티즌들 사이에서 좋지 않은 반응이 나왔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7일 커뮤니티에 네티즌들은 “다연은 김연경을 저격하고 팬들은 한유미를 저격한다”, “조용한 날이 없네”, “왜 가만히 있을 수 없냐”, “정말 악의적이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앞서 이다영은 2020-2021시즌 흥국생명에서 뛸 당시 동료였던 김연경과의 불화설이 제기된 바 있다. 김연경 역시 “팀 내부에서 문제가 있었다”며 갈등을 간접 인정했다. 이후 이다영은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사실상 국내 리그에서 방출됐다.
해당 사건으로 해외 리그에서 활동하던 이다영은 본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김연경과의 불화를 언급했다. 이재용의 쌍둥이 언니인 이재용도 인터뷰를 통해 두 사람의 사이를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한편 김연경의 소속사 ‘라이언 앳’이 최근 선수를 향한 허위사실에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라이언앳은 지난달 16일 “김연경 선수에 대해 악의적으로 작성돼 배포된 보도자료와 유튜버에 대해 강력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계속 악의적인 허위사실을 배포하는 유튜버와 악플도 법적으로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다. 어떤 경우도 선처나 합의는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