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 간판 걸그룹 블랙핑크의 월드투어 서울 공연이 마무리되면서 리사의 현장 발언이 부각되고 있다.
18일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전일 대비 1.64% 내린 7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지난 15일 리사가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의 넷째 아들이자 태그호이어 최고경영자(CEO)인 프레데릭 아르노와 방콕에서 요트를 타는 등 두 사람의 관계가 돈독해졌다는 추측이 제기되면서 재계약 불발론이 재부각되며 2.9% 급락한 바 있다.
이날 YG엔터테인먼트 종목 토론방에서는 16~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블랙핑크 월드투어 ‘본핑크’ 서울 피날레 공연에서 나온 멤버들의 현장 발언에 대해 재계약 가능성을 해석하는 투자자들이 많았다.
지난 17일 공연을 마친 뒤 리사는 “이번 투어는 블링크(BLACKPINK 팬)와 함께했기 때문에 다양하고 대단한 공연장에서 할 수 있었다”며 “날씨가 좋든 나쁘든 항상 끝까지 응원하고 즐겨줘서 너무 감사하다. 제 20대를 함께 빛나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해석에 따라 리사의 댓글이 블랙핑크 팬들에 대한 작별인사로 들린다는 부정적인 의견이 나온다.
다만 다른 멤버 제니는 올해 데뷔 7주년을 맞았다. 그 시간을 돌이켜보면 멋지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정작 한국에서 많은 블링크를 만나지 못해서 꼭 앙코르 피날레를 서울에서 하고 싶었다. 이뤄져서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멋진 블랙핑크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재계약 불발설의 중심에 있는 리사가 모호한 발언을 하면서 멤버 전원의 재계약은 불투명하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블랙핑크의 재계약 여부가 가장 중요하지만 지속가능성을 가정한 상황에서 보면 내년에는 블랙핑크 컴백 여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완전체 컴백이 없더라도 지수처럼 솔로 앨범의 성공 가능성도 높고 트레저·베이비몬스터·현지화 그룹 등 아티스트 확장성도 남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