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에 따르면 경찰이 강남 유흥업소발 마약사건 피의자로 입건된 배우 이선균씨(48)를 소환한 데 이어 권지영씨(지드래곤35)도 소환할 예정인 가운데 양지민 변호사는 29일 YTN 뉴스와이드에서 수사기관에서 입건했다는 것은 어느 정도 매우 의미 있는 증거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본인이 부인하고 있지만 이것이 어떤 전략인지는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양 변호사는 “예를 들어 본인이 마약 투여를 한 사실이 있었다고 만약 가정하더라도 그 시점이 아주 과거라면 수사기관에서 제가 강제 수사를 받아도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할 여지도 있다. 아니면 내가 모르고 투여하거나 복용하게 됐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또 다른 가능성은 병원을 통해 내가 합법적으로 처방받은 것일 뿐 위법이 아니었다고 주장할 여지도 있다”고 추측했다.
앞서 이진호는 27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지드래곤이 법관 출신 변호사가 소속된 법무법인을 선임하고 대응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이진호는 “지드래곤, 이선균에 관한 추가 취재를 했다. 지드래곤이 본인 문제에 대해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 아닌가. 처음 지드래곤과 연락이 닿은 분에 따르면 지드래곤의 첫 반응이 뭐였냐면 ‘경찰에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였다. 지드래곤이 본인 사건에 대해 이렇게 얘기해 굉장히 화가 났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지드래곤의 법무법인을 보고 놀랐다. 대통령 탄핵사건 때 헌법재판소 재판관 출신이 대표변호사를 맡을 법무법인을 선임했다. 지드래곤이 이번 사태를 매우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진 것에 대해서는 “혐의가 인정됐다기보다는 조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변호사 선임 비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진호는 이럴 경우 굉장히 돈을 많이 낸다고 한다. (지드래곤이 선임한 곳은) 얼마인지 모르겠다. 모 법무법인의 경우 유명 연예인의 일반적인 사건은 10억 정도다.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5억~10억원 정도를 받는다고 전했다.
이어 “특수한 상황이나 법적으로 너무 불리한 사항이 있을 때는 이보다 훨씬 많이 받는다고 한다. 근데 전관까지 쓴다면 엄청 많이 낼 수 있어. 금액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이상이었다”며 “10억~20억 단위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드래곤은 지난 27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 또 최근 언론에 공개된 마약류 관리 법률 위반에 관한 뉴스 보도 내용과도 무관함을 밝힌다며 수사기관 조사에는 적극 협조해 더욱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