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가대표 펜싱 선수 남현희의 재혼 상대였던 정청조 씨가 인터뷰 중 거짓말을 하고 목소리를 바꾸는 등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을 보였습니다.
3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에서는 사기 혐의로 구속된 정 씨를 다뤘습니다.
제작진을 만난 정씨는 “제 의혹을 다 얘기하면 남현희가 쓰레기가 되고, 아니면 저만 살게 됩니다. 제가 우려되는 것은 제가 계속 나쁜 사람이 돼야 이 사람이라도 살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라며 “남현희에게 1원 한 장 준 적도 없습니다. 줬는데 받은 적은 한 번도 없어요. 남현희에게 여동생이 있는데 아이를 낳고 놀고 있더라구요. 그동안 매달 용돈으로 500만원씩 아무 이유 없이 드리고 어머니께 생활비를 드렸습니다. 남현희에게는 5000만원을 줬고 벤틀리는 현금으로 샀다고 주장했습니다.
정 씨는 저는 남자가 맞습니다. 내가 인터뷰를 하면 현희가 다쳐요. 생물학적으로 나와 임신이 불가능하다면서 생각해 봐요. 남현희도 내가 성전환 수술을 한 것을 아는데 걔가 XX가 아닌 이상 나와 임신하는 걸 알 수 있겠느냐고 말했습니다. 또 저를 처음부터 여자로 생각했어요. “가슴 때문에 네가 남에게 (여자라는 사실이) 걸리니까 빨리 해버려”라고 한 것입니다. 남현희와 함께 살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정 씨는 수술 흔적이 아직 아물지 않았어요. 상처도 아물지 않았어요. 병원 기록도 떼어낼 수 있다고 상담하는 돌발 행동을 보였습니다.
제작진이 사기를 당한 투자금 사용에 대해 묻자 “어디에 투자한다고 얘기하지 않고 투자를 해서 불려주겠다”고 말했습니다. 어떻게 이게라며 말끝을 흐렸다. 그때 갑자기 전화가 걸려와 정 씨는 상대방에게 저 기자분들과 함께 있어요. 나중에 전화할게요라고 통화한 뒤 제작진에게 집에 가서 사람 보내고 내려오겠습니다. 자꾸 기자들이랑 있냐고 물어봐서 아니라고 했다며 또 앞뒤가 다른 얘기를 했습니다.
며칠 뒤 제작진은 정 씨에게 전화를 걸어 “투자금액은 어디 있느냐”고 다시 물었지만 남 씨는 “나는 관련자가 아니다. 저는 정청조가 아닙니다라고 억울해했다. 스태프가 아임 신뢰라고 하더라고요.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 없어요?”라고 묻자 “왜 제가 아닌데 저한테 물어보시는 거예요?”라고 목소리를 바꿔 헛소리를 했다.
한편 남현희는 지난달 23일 15살 연하 재벌 3세 정씨와 재혼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이후 정씨의 성별, 사기 전과 등 여러 논란이 나오면서 잡음이 일었습니다. 남현희는 “허위사실이 유포될 경우 강력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해당 의혹은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정 씨는 남성이 아닌 여성으로 사기 전과로 징역형을 받은 과거도 있었던 것입니다. 이후 정 씨는 사기 혐의로 체포됐고 경찰은 정 씨에 대한 피해자는 15명, 피해 금액은 19억 명으로 파악했습니다. 남현희는 정씨의 사기행각을 전혀 몰랐다고 주장하며 공범 혐의에 대해서도 부인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