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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게 아낌없이 투자하고 소중히 키우는 ‘골드키즈’ 시대가 도래하면서 어린이 건강기능식품(건강식품) 시장도 매년 성장하고 있다. 특히 키 성장의 기능성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형태의 츄어블(깨물고 먹는) 형태가 인기를 끌고 있다.
2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영유아 건기식 시장 규모는 672억3300만달러로 2018년 이후 연평균 9%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국내는 지난해 기준 시장규모 3293억원으로 2019년 2854억원에서 연평균 3.6% 증가하며 경기불황에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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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식품기업까지 ‘기럭지’ 제품 내놓는다
어린이 건강식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능성은 키 성장이다.
현재 국내에서 어린이 키 성장 관련 건기식 원료는 뉴메드의 ‘황기추출물 등 복합물(HT042)’이 유일하다. HT042는 2014년 ‘어린이 키 성장에 도움’ 기능성 내용으로 개별인정형 원료 인정을 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HT042의 국내 판매액은 약 469억원으로 전체 개별인정형 원료 매출액에서 5위를 차지했다. 2018년 207억원에서 2배 이상 증가한 실적으로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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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042가 키 성장 기능성을 인정받은 유일한 원료이기 때문에 관련 제품에는 대부분 해당 원료가 사용된다.
지난 22일 출시된 Hy의 ‘발효홍삼 K기생장엔’도 HT042 원료를 함유했다. HT042 외에도 hy가 자체 개발한 ‘발효홍삼 농축액’을 비롯한 아연 등을 더해 기능성을 높였다.
Hy 관계자는 “학령인구가 줄어드는 만큼 부모 세대에서는 자녀에 대한 관심과 지출이 커지고, 키와 관련된 시장도 커지고 있다”고 자녀 건기식 출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키성장 기능성 원료에 자체 개발 소재 발효 홍삼 농축액을 통해 키성장뿐만 아니라 면역, 영양 균형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교육사업을 운영하던 교원 빨간펜은 학령인구 급감에 수익성 확보를 위해 어린이 식품시장에 뛰어들어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이들이 지난해 선보인 어린이 드라이푸드 제품 ‘키클럽 HT042’도 키 성장 기능성 원료 HT042를 사용했다.
또 종근당건강도 지난해 ‘키클루엔042’ 건강식품을 출시했고, 연세생활건강은 ‘키스텐042’로 키 성장 건강식품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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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입맛에 딱.츄어블, 젤리 인기
어린이 건강식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면서 어린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맛과 제형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최근 아이들이 선호하는 젤리부터 츄어블 형태까지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다.
대웅제약과 미국 알피쉐러 합작사 알피바이오는 알피쉐러의 ‘츄어블 캡슐’ 원천기술을 계승해 어린이 건기식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기존 오메가3, 비타민D, 루테인 등에서 감마리놀렌산, 철분과 같은 영양성분 범위를 확대해 츄어블 캡슐로 제조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타원형부터 생선, 하트 모양 등 어린이가 즐겁게 섭취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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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피바이오가 생산하고 있는 어린이 츄어블 연질갭셀 제품은 일동후디스, 일동제약, 한국암웨이, 동국제약, 녹십자웰빙 등에서 출시되는 제품이 있다.
알피바이오 관계자는 “경기 불황 및 물가 상승에도 가장 흔들리지 않는 유일한 시장은 아이들의 건강”이라며 “아이들은 특히 맛과 식감에 민감해 구매자인 부모의 의견을 빠르게 반영하는 것이 중요한데 알피바이오는 이러한 니즈를 반영할 수 있는 전문성과 제조 경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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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멀티비타민 브랜드 센트룸은 지난해 어린이용 멀티구미 키즈 건기식을 출시했다. 지난 2021년 출시한 9세 이상 섭취 멀티구미 제품이 베스트셀러 품목으로 입지를 공고히 하는 등 인기에 힘입어 어린이 전용도 출시했다. 어린이용도 지난해 맘스 베스트 브랜드 어워드를 수상하며 인기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센트룸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판매 호조를 보여 올해 기존 약국 판매에서 온라인 채널로도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