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가이 SNL 배우 연기 성장에 밑거름!!!

섬세한 관찰력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인간 복사기’라는 별명을 얻으며 대중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킨 배우 윤가이(23)가 청룡시리즈 어워즈에서 자신의 이름이 불렸던 가슴 벅찬 순간을 다시 회상했다. 이와 함께 SNL을 통해 얻은 경험과 연기 활동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밝혔다.

윤가이에게 시상식에서 수상자로 불리는 것은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그는 이름이 불렸을 때 정말 머리가 하얘졌다. 그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회고했다. 이어 수상 소감으로 할머니를 언급한 이유에 대해서도 전했다. 어릴 때 할머니 손에서 자랐기 때문에 그 순간 가장 먼저 떠오른 분이 할머니였다. 나의 뿌리 같은 존재다. “

수상 후 가족들의 반응도 놀라 반 감사 반이었다고 한다. 가족들도 수상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시상식에 갈 때도 그냥 평소처럼 ‘다녀올게’ 하면서 출발했다. 그런데 내가 수상자로 호명되자 가족들이 TV 앞에서 함께 놀라고 감동했다고 하더라. “

윤가이는 2018년 독립영화 ‘선희와 슬기’로 데뷔했다. 그리고 지난해 SNL 코리아 시즌4의 크루로 합류한 뒤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는 MZ 오피스와 80년대 소울 사투리를 완벽하게 구현해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나는 SOLO’ 화제의 인물인 16기 영숙을 높은 싱크로율로 패러디해 큰 화제를 모았다. 이어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닥터 차정숙’ ‘마당 있는 집’ ‘악귀’ ‘멱살잡이 합시다’ 등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음과 동시에 MBC ‘나 혼자 산다’까지 섭렵하며 라이징 스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윤가이는 이번 수상이 자신의 연기 인생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나에게 연기자로서 더 열심히 하라는 응원인 것 같다. 앞으로도 많은 분들께 좋은 연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수상에 도움을 준 SNL은 물론 크루들과의 관계도 매우 소중하다고 전했다. 특히 여성 크루 간 돈독한 관계가 촬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이다. SNL 크루 덕분에 정말 행복했다. 특히 함께 후보에 오른 (지)예은 씨와는 서로가 받을 것 같다며 농담도 주고받았다. 상을 받은 건 내가 됐지만 모두가 함께 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

윤가이는 SNL 촬영을 하며 겪은 다양한 에피소드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야외 촬영이나 디지털 쇼츠 촬영을 할 때 시간이 나면 동료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그런 시간을 보내고 나니 촬영이 훨씬 편해지더라. 동료들과의 호흡이 더 잘 맞는 것을 느꼈다. “

힘든 순간도 있었다. 윤가이는 “가끔 다른 선배님들에 비해 부족하다고 느껴질 때가 있었다. 그런 순간들이 나를 힘들게 했는데 그때마다 크루들의 응원 덕분에 잘 극복할 수 있었다. 특히, 여자 크루끼리는 더 유대감이 깊은 것 같다. (내가) 수상할 때 눈물을 흘려준 수지 씨도 그렇고, 직접 트로피를 건네준 아영 씨와 예은 씨도 그렇다. 서로 손을 잡고 이끌어 주는 관계가 큰 힘이 돼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윤가이는 SNL로 스타덤에 올랐지만 연기와 코미디를 병행하게 되면서 생긴 고민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SNL 코리아 시즌6’에 합류하지 않고 연기 활동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코미디와 연기를 함께 한다는 게 쉽지 않다는 걸 알게 됐다. 하지만 SNL을 통해 정말 많은 것을 배웠고 연기적으로도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 SNL을 통해 많은 분들이 저를 알아봐 주셨고, 그 덕분에 예전에 했던 드라마나 영화도 다시 주목받게 됐다. 나한테는 정말 큰 축복이야. “
그러면서 “이제 SNL 크루로서의 활동을 마무리하고 다시 연기에 집중하려고 한다. SNL에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더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런 결정을 내리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고. 윤가이는 SNL에서 다양한 역할에 도전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이 과정에서 제가 정말 연기를 사랑한다는 것을 다시 느끼게 됐고, 앞으로도 다양한 역할에 도전하며 성장해나가고 싶다”며 연기에 대한 열정과 정체성을 다시 한번 정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가이는 내년 상반기 방영 예정인 SBS 드라마 ‘인사하는 동안’, 박찬욱 감독의 신작 영화 ‘어쩔 수 없지’에 캐스팅됐다. ‘어쩔 수 없어’에는 이병헌, 손예진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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