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따듯한 금융 햇살론 중 저 신용자들을 위한 사잇돌 대출 신청
상호금융권은 소규모 서민대출인 ‘근로자 햇살론’을 평균 7%대 금리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최근 신협이 비대면으로 상품을 내놓자 상호금융이 잇따라 출시 계획을 밝혔습니다. 오소영 기자, 새마을금고와 수협도 비대면 판매 계획을 내놨다면서요? 새마을금고, 수협은 3분기 중 지역농협은 연내 ‘근로자 햇살론’을 비대면 판매한다고 밝혔습니다. 수협의 경우 비대면 판매시 금리도 낮출 계획입니다. 지난달 3일 신협이 서민금융진흥원과 협약을 맺고 비대면 ‘근로자 햇살론’을 출시했습니다. 온라인 신청의 경우 대면 창구보다 최소 0.5%p에서 최대 1.5%p까지 금리를 우대하고 있습니다. 어떤 대출 상품인가요? 근로자햇살론은 연소득 최대 4500만원 이하에 신용점수 하위 20% 이하, 직장건강보험을 납부하는 근로자가 받을 수 있는 서민정책신용대출입니다. 3500만원 이하 직장인 근로자는 신용평점 관계없이 신청 가능합니다.
농협 따듯한 금융 햇살론 중 저 신용자들을 위한 사잇돌 대출 신청
대출금리는 연 11.5% 이하로 지난해 말 기준 상호금융권 평균 금리는 7.6% 수준입니다. 올해 공급 목표액은 2조6천억원이며, 1인당 대출 한도는 지난해보다 2천만원 많은 최대 5백만원까지입니다. 작년에는 저축은행은 취급에 소극적이지 않았습니까? 근로자햇살론의 경우 서금원이 90%를 보증하고 상호금융기관은 나머지 10%를 부담해야 합니다. 같은 상품을 취급하는 저축은행 업계에서 지난해 말 마진 축소와 부실 리스크 우려로 판매 중단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금융당국이 서민들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취지에 따라 햇살론 이용 채널을 확대하면서 이처럼 다른 상호금융기관들이 잇따라 비대면으로 취급을 늘리는 모습입니다. 저소득·저신용 직장인을 위한 정책상품인 ‘근로자 햇살론’의 은행별 금리가 공개됐다. 이제 고객들은 낮은 금리로 대출을 취급하는 곳을 선택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농협상호금융이 가장 낮은 금리로 근로자 햇살론을 취급한다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많은 고객이 유입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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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녹색경제신문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근로자 햇살론을 취급하는 제2금융권에서 7월 말 기준 상품 평균금리가 가장 낮은 곳은 농협상호금융(5.5%)이었다. 금리가 가장 높았던 곳은 SBI저축은행으로 연 8.8%를 기록했다. 농협상호금융과 비교하면 3.3%포인트나 차이가 난다. 코로나19로 인해 재정난에 처한 많은 농업인들이 농협상호금융으로 유입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자영업자와 농민 중 대출을 고려해 올 경우 농협상호금융을 선택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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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을 고려하고 있는 농업인 A씨는 “1억을 대출하겠다고 했을 때 은행에 따라 연간 이자가 300만원 이상 차이가 난다는 것을 이번 정보공개를 통해 알게 됐다”며 “제도권 금융을 이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농협상호금융에서 대출받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실제 농협상호금융의 근로자 햇살론 대출 잔액은 많지 않은 상황이다. 평균 금리가 가장 낮음에도 신한금융저축은행 대출 잔액인 3848억원에 비해 5분의 1 수준인 762억원에 그쳤다. 이를 두고 그동안 은행별 대출금리가 고객들에게 알려지지 않자 비교적 인지도가 높은 신한금융저축은행으로 고객이 몰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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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번 정보공개를 계기로 농협상호금융으로 고객이 대거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도 뒤따른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금융당국이 금리가 낮은 금융회사를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도 농협상호금융에 호재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서민금융진흥원은 더 낮은 금리로 대출을 취급하는 금융회사에 보다 많은 보증이 공급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농협상호금융의 중도상환수수료는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농협상호금융은 2016년부터 올해까지 5205억원의 중도상환수수료를 받았지만 일부 인터넷은행이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농협상호금융의 중도상환수수료는 마이너스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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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고객 신뢰를 회복하는 것도 농협상호금융에 숙제로 주어졌다. 최근 5년간 수십 차례 횡령 사건이 발생하고 태양광 부실 대출 문제 역시 불거지면서 건전성을 놓고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상호금융이 조합원 간 상호부조 차원에서 만들었다는 점에서 상호금융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농협상호금융의 조합원에 대한 대출 비중은 23.6%로 상호금융 전체 비중 31.8%보다 낮다. 이 점을 고려해 비조합원 대출보다 조합원 대출을 우대하는 방법도 농협상호금융이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농협상호금융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고객 유치를 위해 풀어야 할 숙제도 많다”며 “농협상호금융이 농업인들의 재정난을 해결해주는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