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도박으로 자숙 중인 개그맨 이진호가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그의 여자친구가 최초 신고자라는 보도가 나왔다.
디스패치는 24일 이진호가 그녀의 신고로 인해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발각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진호는 이날 새벽 인천에서 여자친구와 시비가 붙어 말다툼을 벌인 뒤 운전대를 잡고 경기 양평군 자택까지 약 100km를 운전했다. 여자친구의 신고를 받은 인천경찰청이 사건을 접수해 양평경찰서에 협조를 요청했고 양평경찰서는 이진호의 주거지로 출동, 인근에서 대기하다 현장에서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호는 현재 경찰 조사를 마친 상태다. 그의 소속사 SM C&C는 “바람직하지 않은 일로 공식 입장을 전해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이진호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오늘 새벽 음주운전을 한 것이 맞다. 관할 경찰서에서 요구한 조사를 마치고 처분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이진호는 이번 일에 대해 일말의 변명과 변명 없이 자신의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깊이 반성 중”이라며 “소속사 역시 책임을 통감하며 이진호가 처분을 성실히 이행해 법적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진호는 이날 오전 3시께 인천에서 경기 양평군까지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 적발 당시 이진호는 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1%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호는 2020년부터 상습적으로 불법 도박을 한 혐의로 지난 4월 서울중앙지검에 송치됐다. 도박자금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20억원 이상의 채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