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탕 먹고 목아프다 호소하여 입원 10분만에 사망….

중국에서 마라탕을 먹고 인후통을 호소하던 여성이 입원 10분 만에 숨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31일 시나닷컴, 생명시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현지 가게에서 마라탕을 먹은 한 여성이 호흡곤란과 인후통을 호소해 병원을 찾은 뒤 숨졌다.

친구 생일을 맞아 마라탕 전문점을 찾은 26세 중국인 여성 A씨는 식사 직후 심한 인후통을 느끼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인후통은 심해졌고, 그 다음날에는 호흡곤란까지 찾아왔다.

A씨는 병원에 도착해 입원해 검사를 받았지만 곧바로 숨을 쉬지 못하고 쓰러졌다. 의료진은 곧바로 응급처치를 시작했지만 10분 만에 숨졌다.

의료진에 따르면 A씨는 평소 급성 후두개염을 앓고 있었다. 의료진은 A씨가 매운 마라탕을 먹은 뒤 차가운 음료를 마셔 염증과 부종을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다.

후두개염은 쇄란균, 폐렴구균 등으로 인해 성대 상부 후두개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짧은 시간에 고열과 인후통이 심해지고 통증으로 음식·침 등을 삼킬 수 없게 된다.

신속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면 대부분 2~3일 이내 호전되지만 발병 후 4~5시간 이내 기도가 폐쇄되는 등 악화될 수 있어 이상 증상이 조금이라도 나타나면 즉시 이비인후과나 응급실로 내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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