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 맞아 등산 인구가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 5년간 국립공원에서 총 73명의 탐방객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임이자 의원이 국립공원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달까지 발생한 국립공원 탐방객 사망자는 73명, 부상자는 697명으로 집계됐다.
사망하거나 다친 경우가 2018년 180명, 2019년 160명, 2020년 129명, 2021년 125명, 2022년 131명, 올해 8월까지는 45명이 발생했다.
같은 기간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국립공원은 설악산(25명) 북한산(19명) 지리산(8명) 덕유산(4명) 무등산(3명) 순이었다.
사인은 심장 돌연사가 32건으로 가장 많았고 추락사 30건, 익사 9건, 기타 2건 순이었다.
특히 최근 캠핑족의 증가로 국립공원 야영장에서의 안전사고도 크게 늘고 있다. 최근 5년간 야영객 골절, 찰과상, 뱀 물림 등 39건의 캠핑장 안전사고가 있었는데 이는 2019년 3건이던 안전사고가 지난해 13건으로 증가했다.
임이자 의원은 “획일적인 예방대책만으로는 여러 형태의 공원에서 발생 가능한 사고를 예방하기 어렵다”며 “코로나19 이후 공원 탐방객이 다시 증가하고 있는 만큼 공원별 지리적·환경적 특성을 반영한 안전사고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전하고 건강한 산행을 위해 등산 전 현재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심혈관질환이나 정형외과적 문제가 있다면 전문의와 상의 후 결정하는 것이 좋다.
또한 등산 중 술을 마시는 행위는 주변 등산객과 산, 그리고 자기 자신에게도 좋지 않다. 대부분의 산악사고는 음주로 인한 보조가 크다.
좁고 위험한 산길에서는 오르는 사람이 더 힘든 상황이므로 내리는 사람이 피해줌으로써 안전사고를 막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