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리사가 참여한 카바레쇼 관람 후기가 쏟아지면서 음란 논란에 다시 휩싸였습니다.
리사는 지난 28일 한국시간 오전 4시쯤 파리 3대 카바레 중 하나인 ‘크레이지 호스(Crazy Horse)’에 출연해 첫 단독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크레이지호스’는 여성 나체에 빛과 조명을 비춰 진행하는 공연으로 2015년 내한공연 당시 영상물등급위원회의 등급분류 및 추천결정으로 공연허가를 받지 못했으나 재심을 통해 청소년 관람불가로 결정되기도 했던 고강도 공연이다.
리사는 해당 공연 참여에 대한 설렘을 드러내며 SNS에 공연장 사진과 카바레쇼 연습 사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그의 공연 참여는 예술과 음란 사이를 주르륵 비난과 격려를 받은 가운데 생생한 현지 관객들의 관람 후기가 오르기 시작해 또 한 번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일부 관객은 리사의 공연은 천박하지 않고 섹시하고 세련됐어요. 누드에 대한 인식이 바뀐 것 같아요. 쇼가 정말 최고다 아름다운 쇼입니다. 리사 무대가 너무 편했어요. 자연스럽고 예쁜 모습이 마치 예술작품 같다며 리사의 퍼포먼스를 고급스러운 예술로 표현했습니다. 심지어 티켓 가격이 너무 싸다며 리사의 가치를 극찬하기도 했습니다.
어떤 팬은 리사가 관객들에게 자신이 입고 있던 옷을 던졌다며 객석에서 받은 리사 의상을 찍어주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리사의 한 무대를 구체적으로 작성한 관객들의 리뷰가 화제가 됐습니다. 해당 글을 작성한 네티즌은 그녀는 CEO outfit(정장 의상)을 입고 있으며 테이블을 이용해 춤을 췄습니다. 그리고 치마를 벗었습니다. 우리는 란제리와 스타킹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자신의 겉옷도 벗었다며 눈물 이모티콘을 함께 덧붙였다.
또 한 관객은 리사가 군인 복장에 이어 짧은 재킷과 비키니를 입고 등장했습니다. 안경을 쓰고 셔츠 정장과 A라인 스커트를 입었어요. 이후 비키니로 갈아입었다”, “치마 입고 트윙크, 너무 핫했다” 등 자세한 복장을 말하기도 했습니다.
팬들의 생각보다 높은 수준의 공연 리뷰에 일부 블랙핑크 국내외 팬들은 “그렇게 높은 수준은 아니길 바랐는데”, “블랙핑크 팬들은 다 보는 리뷰인데 어린 팬들이 걱정된다”, “여성 정장을 모두 앞에서 벗었다니 모든 여성에 대한 성상품화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당혹감을 드러냈다.
또한 ‘크레이지호스’ 주최 측이 미래 관객을 젊은 여성으로 목표로 삼은 사실과 ‘여성의 당당함’을 주제로 리사의 공연 참여가 새로운 관객을 끌어들이는 요소로 작용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는 사실이 함께 언급되면서 리사로의 행보를 향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리사는 2016년 걸그룹 블랙핑크로 데뷔해 전 세계 10대와 20대 여성들에게 특히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특히 그의 패션 아이템이나 브랜드 앰배서더 활동 등은 유행을 선도하며 팬들에게 큰 영향을 주기도 했습니다.
자신의 명성과 영향력을 과시해온 리사가 해당 쇼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인다는 것은 어린 팬들에게도 ‘크레이지 호스’라는 쇼의 존재를 알리는 행위가 될 수 있습니다. 또 그의 가치관이 잘못 전달될 경우 그동안 그가 펼친 활동까지 모두 유해한 영향력으로 마무리될 수 있다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전히 네티즌들은 리사의 공연에 대해 “천박하지 않은 누드쇼가 있을 수 있느냐”, “하나의 관객 리뷰만 보고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걱정이다”, “아직 공연이 이틀이나 남았는데 벌써 이런 리뷰가…”, “나름대로 표현하고 싶은 게 있었겠지만 리사가 자신의 인지도를 좀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다양한 의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이날 리사의 의상도 화제가 되었습니다. ‘크레이지 호스’ 기존 출연진은 토플리스 의상과 가발을 맞춰 입습니다. 하지만 리사는 핑크 가발은 착용했지만 혼자 상의 톱까지 갖춰 입어 팬들을 안심시킨 바 있습니다.
하지만 그가 직접 SNS에 올린 ‘크레이지 호스’ 실루엣 영상은 의상과 상관없이 높은 수위를 체감시켜 끊임없는 화제가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