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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3사(카카오뱅크, 토스, 케이뱅크)가 3분기 모두 무난한 실적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과 건전성 관리 등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토스뱅크가 지난달 30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인터넷은행 3사의 3분기 실적 발표가 모두 마무리됐다. 3사 모두 나름대로 호실적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에서 전년 동기 대비 37.9% 증가한 2793억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기록으로는 역대 최대 기록을 기록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9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2%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37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0.5%나 늘었다. 3분기 이자수익은 53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9%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도 8.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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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는 3분기 당기순이익으로 86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순손실(105억원) 대비 190억원 증가해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토스뱅크의 순이자이익은 39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이는 출범 2년 만에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여신 및 가입자 증가가 성장으로 나타난 결과다.
케이뱅크는 인터넷은행 3사 중 유일하게 당기순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4% 감소한 13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충당금 규모를 역대 최대로 적립했기 때문이다.
3분기 누적 순이자수익은 32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1%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이 3분기 말 기준 4조21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나 이자수익에 기여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다. 당초 금융위는 인터넷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2023년 말까지 30%를 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때 금융발전심의회는 은행이 제출한 계획이 당국과의 약속이므로 성실히 이행할 것을 약속받았다. 이에 은행들이 제시한 연말 목표치는 카카오뱅크 30%, 토스뱅크 44%, 케이뱅크 3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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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는 9월 말 기준 중저신용자 대출 28.7%를 기록해 올해 목표치를 가장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26.5%로 전분기 대비 2.5%포인트 증가했다. 케이뱅크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은 34.46%다. 카카오뱅크를 제외하면 토스뱅크와 케이뱅크 모두 올해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수준이다.
또 하나의 과제는 건전성 관리다. 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은행지주사 및 은행 BIS 기준 자본비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9월 말 국내 은행의 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6월 말 대비 0.15%포인트 하락한 15.56%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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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S 기준자본비율은 총자산(위험자산가중평가) 대비 자기자본비율로 은행의 재무구조 건전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당국의 규제 기준은 보통주 자본비율 7.0%, 기본자본비율 8.5%, 총자본비율 10.5%다. 금감원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모든 국내 은행이 규제 비율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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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케이뱅크는 전분기 말 대비 총자본비율이 상승하는 등 총자본증가율이 위험가중자산증가율을 웃돌거나 위험가중자산이 감소한 6개 은행에 포함됐다.
하지만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 등 11개 은행은 총자본이 소폭 감소하거나 상대적으로 위험가중자산 증가폭이 큰 은행으로 총자본비율이 하락한 은행에 들어갔다.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자산건전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자본적정성과 손실흡수능력 등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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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은행이 충분한 손실흡수 능력을 확보하고 자금중개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자본적정성 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고금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중국의 경기 부진 등 경제 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만큼 자본 여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