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쯔양이 착취 피해를 당했다고 고백한 가운데 과거 상처투성이였던 그의 모습이 재조명되고 있다.
쯔양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비교적 편안한 복장으로 먹방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까지 반팔 등 팔이 보이는 의상을 입고 찍은 먹방 영상에는 쯔양이 팔에 멍이 들거나 밴드가 붙어 있는 경우가 많았다. 때문에 당시 댓글에도 쯔양을 걱정하는 반응이 많았다.
먹방을 하는 유튜버라 요리를 하느라 화상을 입거나 다친 흔적이라고 대부분은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전 남자친구 A씨에게 폭행당한 상처였던 것이다. 사건이 1년여 전 해결된 만큼 최근 영상에서는 비교적 상처가 없지만 지난해까지의 영상에서는 종종 그의 상처를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이날 새벽 쯔양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전 남자친구로부터 불법 촬영과 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방송 경력 5년 중 약 4년간 협박을 받으며 방송을 해왔다고 털어놨다.
쯔양은 해당 영상에서 먹방 방송을 시작하기 전 대학 휴학 중 잠시 교제한 남자친구 A씨에게 지속적인 협박을 받았다고 밝혔다. 쯔양은 “처음에는 너무 잘해줬는데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울컥했다. 이어 “그래서 헤어지자고 얘기했는데 많은 일이 있었다. 지옥 같은 일이 있었다. 나 몰래 찍은 영상이 있었다며 불법 촬영물을 유포하겠다는 협박을 받았다고 말했다.
A씨로 인해 가게에서 강제로 술을 따르는 일을 하게 된 쯔양은 “일을 그만둔다고 하면 폭력을 행사하며 가족에게 말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쯔양은 하루에 두 번은 맞은 것 같다고 떠올렸다.
쯔양은 방송 후에도 매일 맞으면서 방송을 했다. 얼굴은 티가 난다고 몸을 때리거나 잘못해서 얼굴을 맞아 그대로 방송한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2년 전 쯔양 직원들이 이 사실을 알고 직원들은 고소를 제안했다. 쯔양은 그만두자고 했고, A씨는 사무실로 찾아와 행패를 부리는 등 직원들까지 협박했다. 쯔양은 “방송 경력이 5년인데 4년 동안 매일같이 이런 일이 있었다. 나는 아무렇지 않은 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쯔양의 법률대리인들은 쯔양이 폭행을 당한 뒤 몸 곳곳에 멍 등 상처를 사진으로 공개했다. A씨가 욕설과 함께 쯔양을 폭행할 당시 상황의 녹취록도 공개했다. 음성 파일은 3800개 정도라고. A씨로부터 받지 못한 정산금은 40억 정도라고 밝히기도 했다.
영상 댓글을 통해 법률대리인은 “쯔양님은 많은 피해를 입으셨기 때문에 저와 함께 정산금 청구, 전속계약 해지, 상표출원 이의 등을 포함해 0칸, 000칸, 상습폭행, 상습협박, 상습상해, 공갈, 강요,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으로 1차 형사고소도 진행했다”고 밝혔다. A씨는 선처를 간곡히 요청하며 해당 사안에 대해 언급하지 않기로 약속했지만 이후 또 해당 약속을 위반했다.
쯔양은 2차 형사고소를 진행했고 혐의 사실이 많았기 때문에 징역 5년 이상의 처벌을 예상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A씨는 극단적 선택에 이르렀고, 결국 ‘공소권 없음’이라는 불송치 결정으로 형사사건은 종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