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생활을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사와 함께 꾸준한 운동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운동할 때는 칼로리를 많이 소비해야 체중감량 효과가 커진다. 이때 같은 시간에 운동해도 운동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빠른 음악감상 운동을 할 때 빠른 템포의 음악을 들으면 운동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실제로 이탈리아 베로나대 연구팀이 고강도 근력운동, 유산소운동을 할 때 빠른 박자(170~190bpm) 음악을 들은 사람들과 느린 박자(90~110bpm) 음악을 들은 사람들을 비교했다. 그 결과 빠른 템포의 음악을 들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박수가 높아 체력이 더 향상됐다. 이는 빠른 음악이 교감신경을 자극해 몸을 흥분시켜 운동으로 쓰이는 에너지가 더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다만 운동할 때 이어폰을 끼면 귓속에도 땀이 나고 습도·온도가 올라가면서 외이도염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운동할 때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는 것은 최대한 피하고 꼭 켜야 한다면 50분마다 10분씩 빼고 쉬는 것이 좋다.
◇껌을 씹으면서 운동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실제 2018년 일본 와세다대 연구팀이 21~60세 남녀 46명을 대상으로 한 번은 껌을 씹어 15분 동안 걷게 하고, 또 한 번은 껌 성분의 가루(위약군)를 먹으며 15분 걷게 했다. 그 결과 껌을 씹었을 때 분당 칼로리 소모량이 평균 2kcal 많았다. 전문가들은 운동할 때 껌을 씹으면 리듬감 있는 외부 자극이 더해져 심박수가 상승하고 운동 효과가 커진다고 분석했다.
◇운동 전 커피 한 잔 마시기 운동 전 커피 한 잔을 마시면 카페인이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칼로리 소모 효과를 높인다. 실제로 영국 코번트리대 연구팀에 따르면 운동 전 커피를 마신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운동 성과가 높고 소모된 칼로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카페인이 탄수화물보다 지방을 먼저 에너지원으로 쓰도록 근육을 자극한다는 호주 스포츠연구소의 보고도 있다. 이때 커피는 별도의 첨가물이 함유되지 않은 아메리카노나 에스프레소 등이 좋다. 운동 시작 30분1시간 전에 마시면 된다.
◇거울로 몸을 확인하는 ‘눈바디’를 하는 것도 다이어트 효과를 한층 높인다. 눈바디는 거울 또는 사진을 통해 몸을 확인하는 것을 말한다. 스스로 변화를 한눈에 파악하고 체중 관리를 지속시키는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실제로 스페인 알리칸테 대학 연구팀이 체중감량 프로그램 참가자 271명을 대상으로 6주간 매주 체질량지수와 복부·엉덩이 비율 등을 측정해 몸매가 드러나는 전신 사진을 촬영했다. 그 결과 참가자의 90%는 프로그램을 끝까지 이수했고, 이 중 71.3%는 처음 세운 목표 체중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의 참가자들은 “콜레스테롤 수치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데이터보다 내 전신 사진이 더 동기 부여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