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세하(본명 안재욱)의 학교폭력에 대해 남산중 재학 시절 동창들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지난 8일 JTBC ‘뉴스페이스’에서는 학교폭력 의혹을 받는 안세하 동창생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취재진은 처음 안세하 학교폭력 의혹을 제기한 동문의 글에 댓글로 연락처를 남겼고, 이후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구체적인 제보가 계속 이어졌다.
익명으로 제보한 이들의 피해 장소와 시기 등이 모두 일치했다.
피해 동창생 A씨는 “안재욱은 우리 선배들과 연합을 맺고 학교 앞 공동묘지에 가서 이유 없이 때리고 금품 회수 지시도 내린 적이 있다”며 “지금 이미지 세탁하고 사는 걸 보면 정말 세상 불공평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동창생 B씨는 “안재욱은 조금만 비틀면 손에서 나오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학교폭력 논란을 덮을 수 없을 것”이라며 “두려움에 질린 채 계속 맞았다. 이후도 지나간다 눈만 마주쳐도 만난다는 얘기를 들었어. 당시는 폭군이었다. 동창생 중 모르는 사람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그 사람은 나를 때린 사실도 모를 수 있다. 왜냐하면 한두 명을 때린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내 입장에서는 그냥 지나가던 개미 한 마리를 밟은 수준이기 때문”이라며 “계속 취재해보면 피해자들의 증언이 일관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취재진이 창원에서 직접 만난 또 다른 피해자 동창생 C씨는 안세하가 직접 주먹다짐을 했느냐는 질문에 “직접 주먹다짐을 했다. 그 무리에게 맞은 기억은 굉장히 많이 있다”며 “잊고 싶었던 기억”이라고 증언했다.
영상 말미에는 피해 동창으로부터 또 다른 학교폭력 가해 의혹 배우의 제보를 받은 사실도 노출,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
한편 안세하의 학교폭력 의혹은 지난달 10일 한 온라인에 “안세하의 학교폭력을 고발한다”는 글이 게재되면서 불거졌다.
글쓴이는 안세하가 이른바 ‘불량’이었다며 “3학년 때 안세하가 여러 불량배들을 데리고 나를 찾아와 커다란 유리조각을 집어들고 내 배를 시큰거리며 위협하며 불량배들 중 한 명과 원치 않는 싸움을 하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안세하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는 “해당 게시글에 게재된 폭력 사실이 사실무근의 허위 사실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이와 관련한 조속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학교폭력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