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6나폴리)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 시나리오가 나왔다. 현재 한국에 입국한 만큼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유럽으로 날아가 본격적인 협상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현지에선 세부 조건까지 나왔지만 무려 5년 계약이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8일(한국 시간) 유럽 이적 소식을 전하자 가십란에서 한국 중앙 수비수 김민재가 나폴리를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5년 계약을 맺기에 가까워졌다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던진 뒤 1년 만에 상위팀으로 떠올랐다.
페네르바체에서 기량을 인정받은 뒤 나폴리로 이적해 유럽 5대 리그에 입성했다. 나폴리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보여 이탈리아 전역을 놀라게 했다. 고 디에고 마라도나 이후 33년 만의 우승에 크게 기여했고 이탈리아 세리에A 올해의 수비수로 뽑혔다.
페네르바체 시절처럼 나폴리에서 반 시즌 만에 다시 이적설이 나왔다. 많은 팀이 거론됐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밀접하게 연결됐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해 10월부터 나폴리로 스카우트를 파견해 김민재의 경기력을 점검했다.
2022-23 시즌이 끝나고 본격적인 이적시장이 다가오자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도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이탈리아와 영국의 보도를 종합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의 이적이 유력하다. 이탈리아에서는 이미 나폴리 동료들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영국으로 떠날 채비를 마쳤다고 알렸다.
이탈리아 이적시장 전문가 니콜로 스킬라는 구체적인 세부 옵션까지 공개했다. 그는 김민재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이 더 가까워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나폴리에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한다. 김민재에게 5년 계약(2028년까지)을 제안하고 기본연봉 80억원(약 600만유로)에 보너스 조항을 붙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김민재는 시즌이 끝난 뒤 한국으로 돌아왔다. 6월 A매치를 앞두고 있는 한국대표팀에 중요한 전력이지만 이번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병역을 해결하기 위해 육군훈련소에 15일 입소해 3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는다. 김민재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우승(금메달) 멤버로 병역 수혜 대상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