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값 인상????
담뱃값 인상론이 점화되면서 흡연자들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데이터 기반 리서치 기업 메타서베이(Meta Survey)가 메타베이 서비스를 통해 담배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지난 6월 2일부터 9일까지 일주일간 10~60대 남녀 200명이 해당 설문에 답했다.
응답자들은 ‘담뱃값이 8,000원으로 오르면 금연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반드시 금연한다(30.9%)’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금연을 시도하겠다’는 25.2%로 금연하겠다는 사람이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반면 ‘가격은 부담스럽지만 계속 흡연한다’ 23.8% ‘가격에 상관없이 계속 흡연한다’ 20.1% 순으로 흡연하겠다는 두 응답의 합은 43.9%다.
또 ‘금연하고 싶을 때는 언제입니까?’에 대한 응답에서는 ‘신체에 이상이 느껴질 때’가 50.2%로 과반수를 차지했고, ‘담뱃값이 인상될 때’는 21.5%로 전체의 약 4분의 1 수준으로 나타났다. ‘흡연 장소를 찾기 어려울 때’ 10.5% ‘주변 사람들이 권할 때’ 10.5% ‘흡연에 할애할 시간이 많다고 느낄 때’가 7.3%로 뒤를 이었다.
또 흡연을 시작한 이유로는 스트레스 해소가 42.7%로 1위를 차지했고 특별한 이유 없이 시작을 선택한 사람도 20.9%의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어 호기심 18.2% 주변인 영향 15.9% 광고 및 미디어 영향 2.3% 순이다.
응답자의 32.3%는 하루 ‘5개비 미만’의 담배를 피운다고 답했고, ‘1갑 이상’ 24.5%로 뒤를 이었다. 이어 ’10~15개 대비’ 15.9% ’15~20개’ 14.1% ‘510개’ 13.2%로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현재 담배 한 갑 가격은 2000원으로 2015년 2500원에서 4500원 오른 뒤 8년째 유지되고 있다. 이에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은 지난달 열린 ‘제36회 세계 금연의 날 기념식 및 포럼’에서 담뱃값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인 8,000원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런 결과를 통해 담뱃값 인상이 금연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흡연을 시작하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대부분 스트레스 해소나 호기심 같은 심리적 요인에 기인한다. 따라서 흡연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흡연의 부정적인 영향을 알리는 교육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