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사진작가가 번개 하늘 모습을 저속 촬영해 100번이 넘는 번개를 단 한 장의 사진에 담았다.
과학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21일(이하 현지 시간) 터키 사진작가 우글 이키슬러(U Iurizkizler)가 촬영한 번개 사진을 보도했다.
이 사진은 터키 북서부 해안도시 무단야에서 16일 밤 11시부터 약 50분간 촬영한 사진이다. 50분에 100번 이상 천둥이 쳤다는 것은 평균 30초에 한 번씩 번개가 쳤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인터뷰에서 “천동 번개는 아름답지만 모든 번개를 하나의 프레임으로 결합했을 때 무서운 광경이었다”며 “웅대한 시각적 향연”이었다고 밝혔다.
이 사진에서 보이는 번개는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뉘는데 첫 번째는 구름 속에서 방출되는 구름 대 구름 번개, 두 번째는 육지로 떨어지는 구름과 지표면 사이의 번개, 마지막은 육지가 아니라 수면으로 떨어지는 구름과 물 사이의 번개다.
이키슬러는 한 번의 번개가 친 광경만 찍은 사진도 공개했는데, 그날 밤 번개가 꽤 강력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라이브사이언스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연간 14억 건의 번개가 발생한다. 이는 하루에 약 300만 번, 초당 44번 번개가 치는 것을 의미한다. 천둥의 전압은 약 1억~10억 볼트 사이이며 전류는 수십억 암페어로 알려져 있다. 이런 에너지는 주변 온도를 1만3만3000도까지 올릴 수 있는 온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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