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가필드(Victoria Garfield)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의대 인구과학 교수 연구팀은 습관적인 낮잠이 뇌 수축 속도를 늦춰 뇌 건강을 좋게 한다고 21일 밝혔다.
습관적 낮잠이 단기적 인지기능 향상에 유의미한 이점을 제공한다는 점도 확인했다. 또 뇌 노화도 늦추는 것도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뇌자기공명영상(MRI)이 확보된 40~69세 3만5080명의 해마부피와 총뇌부피를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습관적인 낮잠을 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큰 총뇌 부피를 가진다는 점이 확인됐다. 총뇌의 부피는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수축한다. 하지만 습관적으로 낮잠을 잔 사람들은 2.6~6.5년가량 더 젊은이들과 비슷한 부피의 뇌와 건강한 뇌를 갖고 있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습관적인 낮잠이 뇌 수축을 억제하고 뇌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확인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짧은 낮잠이 주는 건강상 이점이 의학적으로 확인된 만큼 낮잠에 대한 편견이 줄어들기를 바란다. 그러나 낮잠은 오후 2시 이전 30분 이내에 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뇌는 신경세포가 모여 큰 군집을 이루고 있는 덩어리로 사람의 중추신경계를 관장하는 기관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최대 1000억개 이상에서 최소 26억개의 신경세포로 구성돼 있다.
뇌는 움직임, 행동 대부분을 관장하며 신체의 항상성을 유지하면서 지식, 정보, 감정, 기억, 추론 등을 담당한다. 뇌는 신경계 중추로 모든 감각에 대한 자극을 받아들이고 그 상황에 따라 적절히 대처하기 위한 활동을 하라는 명령을 내리는 반응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