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멘텀 플라이 주식 원금 회복 상담 신청
삼성증권은 ‘미국 주식 주간 거래’가 22일 누적 거래금액 3조원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7일 서비스 개시 이후 10개월 만이다. 전반적인 주식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올해 삼성증권에서 미국 주식을 신규로 거래한 고객의 24.7%가 ‘미국 주식 주간 거래’를 통해 거래를 시작했다. 회사 측은 높은 편의성과 접근성이 미국 주식에 대한 신규 투자자들의 진입장벽을 낮춘 것이라고 해석했다. 미국 주식 주간 거래를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투자자는 30대 남성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주로 낮 12시부터 13시 사이에 거래를 가장 활발하게 하고 점심시간에 잠시 시간을 내 미국 주식시세를 확인하거나 원하는 종목을 즉시 투자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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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종목을 분석한 결과 정규시장 미국주식투자자는 TQQQ, SQQQ, SOXL처럼 높아진 증시 변동성을 활용해 투자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매매 상위를 차지했다. 또 테슬라,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미국 기술주에 대한 선호도도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간거래’ 투자자들의 투자종목은 정규시장에서 주로 거래되는 종목과 일부 차이를 보였다. ‘미국주식 주간거래’ 투자자 상위 거래종목 20개를 보면 이 중 14개 종목이 개별 기업이거나 일반적인 지수 추종 ETF인 데 비해 정규시장에서는 같은 기준 종목이 11개에 그쳤다. 상대적으로 레버리지를 추종하는 ETF 투자 비중이 낮았다. 주간 거래의 경우 투자자들이 PB(프라이빗뱅커) 상담이나 정보검색 등 충분한 검색을 통해 차분히 투자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좋은 주식을 모아가는 투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더 두드러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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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현 삼성증권 글로벌주식영업팀장은 “최근 달러 강세 기조 아래 다양한 외화자산에 분산투자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느끼게 된 한 해였다”며 “미국 시장은 글로벌 1위 기업과 향후 산업을 주도해 나갈 수 있는 종목을 발굴·투자할 수 있는 최적의 시장인 만큼 미국 주식투자하면 삼성증권을 투자자들이 떠올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서비스 개선과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상장사 배당금 규모를 먼저 파악한 뒤 주식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배당제도가 대폭 개선될 예정이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낮은 배당성향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원인으로 지목된 가운데 미국과 영국 등과 같이 ‘선배당액 공개 후 투자결정’ 제도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제4차 릴레이 세미나’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자본시장 선진화 초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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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다른 선진국처럼 배당금액을 먼저 정하고 이에 따라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방식으로 법무부와 함께 제도와 관행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배당제도는 상장사가 매년 12월 말 배당받을 주주를 확정한 뒤 이듬해 3월 주주총회에서 배당금을 결정해 4월 지급하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다만 배당기준일부터 확정일까지의 기간이 길어 배당락 등 정보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는 문제 등이 제기되면서 ‘깜깜이 투자’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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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금융위 부위원장은 “투자자 입장에서는 배당금을 얼마나 받을지 모르는 상태에서 투자했다가 몇 달 뒤 이뤄질 배당 결정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이에 따라 막대한 규모의 글로벌 배당주 펀드매니저들은 한국 배당주에 대한 투자를 ‘깜깜이 투자’라고 평가절하하며 투자 자체를 꺼리는 모습도 보인다”고 지적했다. 배당금 결정일 이후 주주를 확정하는 방식으로 제도가 개편될 경우 배당투자 예측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도 투자자를 모으기 위해 배당 규모를 키우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 부위원장은 “배당투자 개선을 통해 배당투자를 활성화할 것”이라며 “이는 다시 기업의 배당 확대로 이어져 배당수익 목적의 장기투자가 확대되는 우리 자본시장의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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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외국인투자등록제도는 폐지된다. 외국인투자등록제는 국내 상장증권에 투자하려는 외국인이 금융당국에 인적사항 등을 사전 등록해야 하는 제도다. 1992년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투자를 처음 허용한 이후 30년간 유지돼 왔다. 송영훈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상무는 “금융당국에 대한 사전등록 의무를 폐지하고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개인여권번호, 법인 LEI번호로 대체해 투자 편의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공모주 청약 시 기관 납입능력을 초과하는 허수성 청약도 금지된다. 금융위는 이날 세미나에서 제시된 의견을 토대로 세부 방안을 마련해 다음 달부터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