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16기 영숙이 종영 직후 라이브 방송에 ‘은밀하게 온 손님’으로 깜짝 등장해 또 도파민을 선사했다.
유튜브 채널 촌장엔터테인먼트는 5일 ’16기 역대급 매운맛의 기수들을 라이브로 생생하게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놓치지 마세요~’라는 제목으로 ENA, SBS PLUS ‘나는 SOLO'(나는 솔로) 16기 종영 직후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옥순과 영호 두 사람이 불참한 채 광수 순자 영수 정숙 영철 현숙 용식 영자 상철 영숙이 라이브 방송에 참여했다.
이날 오전 12시 20분쯤 ‘나는 솔로’ 16기 출연진이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시작한 후 20분쯤, 이날 초반 자리에 없었던 영숙이 자신의 SNS로 단독 라이브 방송을 예고해 붙여 화제를 모았다.
단독 라이브 방송이 시작되자 영숙은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핫 소리를 내며 어딘가로 황급히 달려가는 모습을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영숙은 “다른 분들에게 비밀로 하고 상철이 형만 아는데 제가 라이브 방송에 참여하기로 했다. 원래 라이브 방송을 안 간다고 했는데 연휴에 제작진이 계속 나와달라고 연락이 와서 결국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영철은 “제가 우연히 모두의 연락통이 된 상황인데 영숙이라 방에 나오지 않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영숙이는 열심히 아이를 키우고 있어서 저한테 개인적으로 얘기할 때 영숙이가 상철이 형을 굉장히 좋아했었던 것 같다. 영숙이 방송에서 보기와 달리 마음이 여리다. 본인이 이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심적 고통이 있고 피해의식이 있어 보이는 모습에서 강한 면을 드러낸 것 같다. 영숙은 마음이 따뜻한 친구”라고 전하며 영숙의 ‘몰래 온 손님’ 작전을 선보였다.
이에 남규홍 PD는 “(영숙은) 저희가 나중에 단독으로 모시고 찍어보겠다”고 말했고, 상철은 “제가 (‘나는 솔로’ 본방송에서)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분들을 만나고 싶어하기 때문에 영숙이 균형을 맞추면 액션을 그렇게 잡은 것 같다. 영숙을 최근 압구정에서 만났더니 예전보다 부드러워졌다. 하지만 막판에 본 성격이 나서 영철이가 영숙을 배웅해줬다”고 에피소드를 추가로 밝혔다.
남 PD가 영숙에 대해 역시 맹수 같은 여자라고 하자 상철은 (영숙이는) 자기만의 아집만이 아니라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겉으로는 그럴 수 있고 현실적으로는 육아가 있기 때문에 (강하게 행동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라이브 방송은 24만8000명 이상이 시청하며 ‘나는 솔로’ 16기 역대급 화력을 뽐냈다. 남 PD는 “보통 종영 라이브를 하면 5~6만 명이 보는데 대단하다”며 놀라워했다.
남 PD가 상철에게 “오늘 누가 제일 보고 싶었냐”고 묻자 상철은 “영숙아. 온다는 얘기가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했고, 남 PD가 “그냥 방송을 꺼야 하냐”고 하자 상철은 “방송사고 날까 봐 그랬냐”고 웃음을 자아냈다.
라이브 방송 말미 영숙이 깜짝 등장했고, 영숙은 상철에게 “오늘도 타이거 티셔츠를 입었냐”며 “저는 여러분의 사랑을 듬뿍 받은 영숙이다. 원래 라이브 방송 계획이 없었는데 굉장히 따뜻하다 못해 뜨거운 사랑을 받고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제가 받은 사랑에 대해 직접 여러분께 얼굴을 보고 인사드리는 게 도리라고 생각해 이렇게 만나러 왔다”고 시청자들에게 인사했다.
영숙은 마치 시상식을 방불케 하는 떨리는 소감을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우리 16기가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역대 최초 최고 이 모든 타이틀이 가능했던 것은 매주 수요일 밤 10시 밤 TV 앞에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려주신 시청자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각자 불편한 모습도 보였겠지만 성장하는 소중한 시간을 주셔서 감사하다. 시청자 여러분이 보내주신 뜨거운 성원과 함께 16기 멤버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아주 열심히 달려왔다.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겠지만 여러분이 만들어준 사랑, 앞으로의 활동에도 지금처럼 보내주시고 애정 어린 눈빛으로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숙은 또 “한 번의 실패자인 그 영숙을 따뜻한 사랑으로 녹여줘서 감사하다. 시청자분들이 주신 과분한 사랑, 따뜻하고 뜨겁게 나눠줄 수 있는 영숙이 된다. 지금 이곳에 모일 수 있었던 건 시청자분들이 보내주신 사랑이 있었기 때문에 생긴 기적이었다”고 가슴 뭉클한 소감을 밝히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영숙은 남규홍 PD에게 “나를 너무 죽였다”고 웃었고, 그간의 근황에 대해 “방송에 해가 갈까 봐 남자친구가 밥을 먹자고 해도 사진이 찍힐까 봐 먹지 않았다”고 상철을 보며 말했다. 영숙은 내가 마스크와 모자 없이 지낸 지 벌써 2주에서 10일 정도 됐다. 초반에는 내가 너무 나쁜 여자가 되어 있어서 무조건 모자와 마스크 없이는 다닐 수 없었다. 내가 아기와 다닐 때도 백화점에서 줄을 서서 사진을 찍어달라고 해서 아기와 무조건 숨기고 다녔다”고 ‘나는 솔로’ 16기 중 빌런이 된 뒤 상황을 전했다.
상철을 다시 본 소감을 묻자 영숙은 상철이 잘 봐달라. 상철이 순수한 사람이니까 누가 한 명 걸려서 미국에 같이 가서 건강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며 상철이를 바라보다가 오늘 메이크업 좋다. 압구정 때보다 훨씬 낫다고 농담했다. 영숙이 “내가 보고 싶었다”고 말하자 상철은 “다들 (영숙이를) 보고 싶어했다”며 따뜻함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