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 코인 조심해라 업비트 하루 30% 급락

비트코인이 미국 채권 금리의 지속적인 강세 속에 조용한 흐름을 이어갔다.

국내 시장에서는 업비트 독점 코인 가운데 최근 해외 거래소에 선물 상장된 코인들이 급등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달 들어 272%까지 올랐던 룸네트워크는 상승세를 모두 반납했다.

19일 가상자산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26% 상승한 2만830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코인)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09% 하락한 156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솔라나는 2.18% 하락했고 리플은 0.69% 하락했다.

채권금리 상승과 위험회피 심리 영향으로 가상자산 시장도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글로벌 채권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2007년 이후 처음으로 4.9%대를 돌파했다. 10년물 금리는 장중 4.93%까지 올랐고 2년물 금리와 30년물 금리도 각각 5.25%와 5.03%로 고점을 형성했다. 이는 각각 2007년과 2006년 이후 최고치다.

한편 가상자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던 테슬라는 올해 3분기에 비트코인을 구매하거나 팔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테슬라는 5분기 연속 비트코인 보유량에 변동이 없다. 테슬라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가치는 3억1200만달러다.

국내 시장에서는 전날까지 수백%씩 오르던 업비트 독점 김치코인이 30% 이상씩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브스(29.8%) 룸네트워크(34.5%) 스트라티스(31.33%)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코인은 국내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거래량이 대부분 나오는 사실상의 ‘김치코인’이다. 최근 해외 거래소인 바이낸스에서 선물시장에만 상장됐지만 가격이 급등했다. 지난 8월 해외 시세조종 세력에 의해 급등했다가 하락한 코인 ‘사이버커넥트’와 비슷한 양상이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가 보유한 비트코인 총량은 202만2635개로 전날보다 0.03% 하락했다.

거래소 보유량이 감소하면 팔리는 코인의 수가 줄어든다는 의미다.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2018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미국 투자자들의 매수심리를 나타내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0.005%로 글로벌 투자자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국 시장의 매수심리가 보여주는 김치 프리미엄은 0.88%다. 비트코인 가격이 다소 하락하면서 김치 프리미엄이 커졌다.

선물시장에서 포지션을 아직 청산하지 않은 계약 수를 보여주는 미체결 약정은 전날보다 2.7% 감소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다수의 선물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 관점에서는 미체결 약정은 9월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미체결 약정이 크게 쌓이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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